728x90 일상 일기60 까치도 함께 이사를 가나요? 까치는 산란기인 3, 4월이 되면 나무 위나 전신주에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은 까치집을 짓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까치도 함께 이사를 가나요?(2024.2.24.)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까치 부부가 집을 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간들은 그런 까치집을 송두리째 파괴해버립니다. 언젠가 화가 이종상 선생께서 까치집이 있는 나무가 뿌리째 뽑혀 이삿짐 트럭에 실려가는 풍경을 그린 '이사'라는 제목의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라는 시를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낡은 재건축 아파트 철거작업이 끝나자 마지막으로 나무들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아직 봄이 오지 않았는데 뿌리를 꼭 껴안고 있던 흙을 새끼줄로 동여매고 하늘을 우러러보던 나뭇가지를 땅바닥에 질질 끌고 이삿짐 트럭에.. 2024. 2. 24. 겨울나무에서 소망의 봄을 기다린다 겨울나무에서 소망의 봄을 기다린다.(2024.2.17.) [황원묵의 과학 산책] 겨울나무 감상하기 - 황원묵 미국 텍사스A&M대 생명공학부 교수(중앙일보. 2024.02.15.) 봄에 나는 새싹과 꽃은 생명의 탄생처럼 반갑다. 가을 단풍은 열심히 자란 나무들이 선사하는 전람회처럼 느껴진다. 반면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들은 별 주목을 못 받는다. 눈 쌓인 가지들은 강한 명암의 대조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메마르고 추운 날의 가지는 칙칙하고 삭막한 느낌까지 준다. 하지만, 겨울 나뭇가지도 음미할 것이 많다. 지루하게 들리는 음악도 그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즐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쉬운 예로 가지는 대부분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세 갈래나 그 이상은 드물다. 왜 하필 이분법인지는 나무의 입장이 되어보면.. 2024. 2. 17. 나는 감동을 주는 사람인가? 나는 감동을 주는 사람인가?(2024.2.10.) 한 여성이 남편을 잃고 딸과 함께 살았다. 딸이 성년이 되어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했고 그녀 자신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두 사람은 소유한 물건들을 하나씩 팔아 생계를 이었다. 마침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남편 집안에서 대대로 물려져 온 보석 박힌 금목걸이 마저 팔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여성은 딸에게 목걸이를 주며 어느 보석상에게 가서 팔아 오라고 일렀다. 딸이 목걸이를 가져가 보여 주자 보석상은 세밀히 감정한 후, 그것을 팔려는 이유를 물었다. 처녀가 어려운 가정 사정을 이야기 하자 그는 말했다. "지금은 금값이 많이 내려갔으니 팔지 않는 것이 좋다. 나중에 팔면 더 이익이다." 보석상은 처녀에게 얼마간의 돈을 빌려주며 당분간 그 돈으로 생활하라.. 2024. 2. 10. 나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나요? 나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나요?(2024.2.3.) [마태복음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오래 전,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느냐"는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응답들이 나왔습니다. “공짜만 좋아한다, 사랑하라면서 시댁 가족들은 돌보지 않는다, 나누고 베풀고 살라고 하면서 이웃이나 직원들에게는 야박하게 군다, 권사나 장로면 뭐하냐 인격은 안 믿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 교회 핑계 대고 사회봉사는 안한다, 기도만 하면 된다면서 일을 안 한다. 우유 값, 신문 값, 회비 등 입금을 제때 안 한다. 예약해 놓고 노쇼를 많이 한다 …” 부끄럽고 찔리는 말들.. 2024. 2. 3. 꽃은 져야 열매를 맺는다 꽃은 져야 열매를 맺는다(2024.1.27.)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곡식 싹을 뽑아 올린다는 뜻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더 부추김 – 조장(助長) ▶ 한자풀이 助 : 도울 조 長 : 긴 장 맹자가 제자 공손추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면서 송나라 농부 얘기를 들려줬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이웃집 곡식보다 빨리 자라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을 일일이 뽑아올렸다. 그가 집으로 돌아와 말했다. “오늘은 피곤하다. 싹 올라오는 게 더뎌 하나하나 빨리 자라도록 도와줬다.” 아들이 놀라 이튿날 밭으로 달려가 보니 싹들은 이미 말라죽어 있었다. 맹자가 농부 이야기 말미에 한마디 덧붙였다. “호연지기를 억지로 조장하는 것은 싹을 뽑아 올려주는 것과 같다. 조장하면 무익할 뿐.. 2024. 1. 27. 십자가와 베드로 십자가와 베드로(2024.1.20.) 십자가를 회피하지 말라. 십자가를 피해 다른 곳에 가면 그 곳에는 더 무거운 십자가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십자가를 달게 지면 그 십자가가 너의 원하는 곳으로 인도하여 줄 것이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켐피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8) * 인생은 늘 직선으로 갈 수만은 없다. 물론 그 길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디 누가 자신의 길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을까? 참 어려운 문제이다. 베드로라는 인물을 난 참 좋아했다. 너무도 인간적이고 순수하고 저.. 2024. 1. 20. 하나님의 뜻과 믿음(2024.01.13. 토) © jdiegoph, 출처 Unsplash 하나님의 뜻과 믿음(2024.01.13. 토) 역경지수(AQ)가 높은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어떠한 역경이나 고난이 닥쳐도 이겨내는 힘이 역경지수인데, 아무리 지능지수(IQ)나 감성지수(EQ)가 높다고 해도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주저앉고 만다는 점에서 AQ는 중요하다. 역경지수는 실패를 거듭할수록 높아진다고 한다. 실패를 많이 겪어 본 사람은 역경을 이겨내는 능력이 발달하여 그만큼 성공할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실패를 성장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쉽지 않을 터이다. 하지만 실패는 단지 성공으로 가는 단계일 뿐이라고 여긴다면 실패의 두려움에서 다소나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유대인들이 실패한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024. 1. 13. 진리는 단순하다. 진리는 단순하다. [따뜻한 독종이 되라] '0에서 1까지의 거리가 1에서 100까지의 거리보다 길다.' 많은 사람들은 1이란 숫자를 하잖게 여겨 100부터 바라본다. 그러다가 결국 1까지 가보지도 못한 채 0에 머문다. 성취는 곧 다른 성취를 낳고, 작은 성취는 또 큰 성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생의 진리는 단순하다.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한다. 성공하려면 시간을 내야 한다.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진 독종만이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 (탈무드) * 우리 인생은 무언가 있어 보어야 하고 그럴 듯한 이유를 들어가며 장황하게 자신을 드러내려 한다. 모두가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믿음으로 살지 못하고 그저 보여주기 위해 살려고 하는 체면과 고집을 내세우며 살고자 한다. 수많은 논리와 합리를 가.. 2024. 1. 6. 고전에서 배우는 자유로운 인생(2023.12.30.) 고전에서 배우는 자유로운 인생(2023.12.30.) 장자의 '莊子장자'와 좌종당의 가르침과 에머슨의 영어 명언에서 배우고 익히며 실천하고자 합니다. 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아가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學問如逆水行舟 不進則退 학문여역수행주 부진즉퇴 "학문을 하는 것은 흐르는 물을 거슬러 배를 저어가는 것과 같아서 노를 젓지 않으면 배가 오히려 후퇴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청나라 말기에 서구식 근대화의 개혁을 주장하며 양무운동을 주도한 左宗棠 좌종당이란 정치가가 남긴 가르침입니다.) (출처:위키백과) That which we persist in doing becomes easier, not that the task it.. 2023. 12. 30.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