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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 평창 효석문화제에 다녀오다(2024.9.14.)
모두가 명절이 되면 마음부터 바쁘지만 초가을의 하얀 메밀꽃을 보고 싶어서 급하게 봉평으로 향하다.
새벽 6시30분에 시청앞에서 출발한다고 하여 모처럼 새벽 첫차를 타고 여유 있게 도착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이라고 하여 귀향을 위해 애쓰지만, 우리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나들이를 간다고 하니 참 어색하기 그지없다.
그렇지만 차는 밀리지만 과연 귀향을 위한 차량도 많이 있지만, 우리처럼 쉼과 여행을 위해 나서는 경우가 더욱 많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이제는 우리 세대까지만 이렇게 힘들게 귀성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고생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제는 명절도 더욱 가족의 행복과 쉼을 위해 여행과 함께 귀성을 할 것이라 생각이 들게 된다.
과연 가산 이효석의 문학과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먹거리와 함께 단지 여러 물품 거래의 장이 된 모습이 어딘가 씁쓸한 감정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와 모습은 앞으로 계속되리라 생각하며 분명 명절마저도 그 아름답고 정겨운 가족의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달 – 김은영>
추석날 고속도로
밤하늘 보름달을 보며
차 속에서 달을 먹는다
식구들이 달 하나씩 먹는다
보름달처럼 둥근 뻥튀기
절반 먹었다 반달
끄트머리 남았다 초승달
다 먹었다 그믐달
<김철민 -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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