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흔들리며 아픔을 이겨내며 살아간다(2024.9.7.)
나이가 들면서 어디 몸에 작은 아픔이라도 느껴지면 별 생각이 많이 든다고 한다.
큰 병이라도 든 것이 아닐까 하고 여러 가지 생각으로 고민하게 된다.
다행인 것은 누구나 아는 병으로 밝혀지면 치료과정을 통해 이겨낼 수 있다고 믿고 처방대로 따르면서 나음의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어디 그게 말로는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아픈 현실은 분명 아픔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본인만의 겪는 아픔이다.
임플란트로 뼈이식과 함께 무려 3개를 생살을 파내고 심다보니 안면이 퉁퉁 붓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진통제로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
배움의 과정도 결석하면서 안절부절 하면서 결국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음미하게 된다.
우리의 모든 아픔과 고통을 모두 다 짊어지고 홀로 가신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과 승리의 십자가를 그리게 된다.
그러나 분명 인생은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의 연속인 것 같지만 슬픔과 아픔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시인은 우리의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해 흔들림과 비와 바람에 젖어가며 외롭게 견디어낸다고 노래하고 있다.
이제 인생의 큰 열매를 맺는 가을에 이런 아픔은 분명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가도록 놀라운 기회가 아니겠는가?
참된 인생의 아픔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박강수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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