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예레미야, 애가,에스겔)

2023년6월14일(수) (애 4:1~10) 소돔보다 더한 죄악으로 영광이 떠난 성읍

by 방일 2023. 6. 12.
728x90

 

 

<예레미야애가  4:1~10>  소돔보다 더한 죄악으로 영광이 떠난 성읍

 

멸망 후의 예루살렘

1.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하였으며 성소의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는고
2.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 같이 여김이 되었는고
3.  들개들도 젖을 주어 그들의 새끼를 먹이나 딸 내 백성은 잔인하여 마치 광야의 타조 같도다
4.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 아이들이 떡을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
5.  맛있는 음식을 먹던 자들이 외롭게 거리 거리에 있으며 이전에는 붉은 옷을 입고 자라난 자들이 이제는 거름더미를 안았도다
6.  전에 소돔이 사람의 손을 대지 아니하였는데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이제는 딸 내 백성의 죄가 소돔의 죄악보다 무겁도다
7.  전에는 존귀한 자들의 몸이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며 산호들보다 붉어 그들의 윤택함이 갈아서 빛낸 청옥 같더니
8.  이제는 그들의 얼굴이 숯보다 검고 그들의 가죽이 뼈들에 붙어 막대기 같이 말랐으니 어느 거리에서든지 알아볼 사람이 없도다
9.  칼에 죽은 자들이 주려 죽은 자들보다 나음은 토지 소산이 끊어지므로 그들은 찔림 받은 자들처럼 점점 쇠약하여 감이로다
10.  딸 내 백성이 멸망할 때에 자비로운 부녀들이 자기들의 손으로 자기들의 자녀들을 삶아 먹었도다.

 

1.  How the gold has lost its luster, the fine gold become dull! The sacred gems are scattered at the head of every street.
2.  How the precious sons of Zion, once worth their weight in gold, are now considered as pots of clay, the work of a potter's hands!
3.  Even jackals offer their breasts to nurse their young, but my people have become heartless like ostriches in the desert.
4.  Because of thirst the infant's tongue sticks to the roof of its mouth; the children beg for bread, but no one gives it to them.
5.  Those who once ate delicacies are destitute in the streets. Those nurtured in purple now lie on ash heaps.
6.  The punishment of my people is greater than that of Sodom, which was overthrown in a moment without a hand turned to help her.
7.  Their princes were brighter than snow and whiter than milk, their bodies more ruddy than rubies, their appearance like sapphires.
8.  But now they are blacker than soot; they are not recognized in the streets. Their skin has shriveled on their bones; it has become as dry as a stick.
9.  Those killed by the sword are better off than those who die of famine; racked with hunger, they waste away for lack of food from the field.
10.  With their own hands compassionate women have cooked their own children, who became their food when my people were destroyed.

 

<말씀 묵상>

 

1.  어떻게 금이 빛을 잃고 어떻게 순금이 변해 버렸는가! 모든 길 어귀에 성소의 돌들이 흩어져 널려 있구나.
2.  시온의 귀한 아들들이, 순금만큼 값진 그들이 어떻게 토기장이가 손으로 만든 흙 항아리로밖에 여겨지지 않는지!
3.  자칼들도 젖을 꺼내 그들의 새끼들을 젖 먹이는데 광야에 있는 타조들처럼 딸 내 백성은 잔인해졌다.
4.  젖먹이들의 혀가 목마름으로 입천장에 달라붙고 아이들이 빵을 달라고 하지만 그들에게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5.  한때 진수성찬을 먹던 사람들이 길거리에 내버려졌고 자주색 옷을 입고 자란 사람들이 쓰레기 더미를 안고 있다.
6.  딸 내 백성의 죄로 인한 처벌은 소돔의 것보다 크구나. 도움의 손길 없이 소돔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7.  귀족들은 눈보다 깨끗했고 우유보다 희었다. 그들은 몸이 루비보다 붉고 그들의 생김새는 사파이어 같았다.
8.  그러나 이제 그들은 숯보다 검고 거리에서 그들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 그들의 살갗이 뼈에 달라붙어서 막대기처럼 말라 버렸다.
9.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은 사람들보다 낫다. 들판에 생산물이 없어서 굶주림으로 그들이 수척해진다.
10.  인정 많은 여자들도 자기 손으로 자기 자식들을 요리했다. 딸 내 백성이 멸망할 때 자식들이 그들에게 양식이 됐다.

 

<오늘의 말씀 요약>

 

금이 빛을 잃고 성소의 돌들이 거리에 쏟아지며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질항아리같이 여겨집니다. 백성은 광야의 타조 같고 젖먹이가 목말라하며 어린아이가 떡을 얻지 못합니다. 존귀한 자들의 얼굴이 보다 검고 그들이 막대기같이 마릅니다. 토지소산이 끊어져 그들은 점점 쇠약해 갑니다.

 

 

전에 소돔이 사람의 손을 대지 아니하였는데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이제는 딸 내 백성의 죄가 소돔의 죄악보다 무겁도다.

 

 

[오늘의 설교]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을 권리

 

고린도전서 1장 26절(국민일보. 2022-04-30.)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서로를 비교합니다. SNS가 그러한 경향을 가속시킵니다. ‘누구는 어디 여행 갔구나’ ‘저렇게 좋은 곳에서 식사하는구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스스로 한없이 초라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세상은 잘 풀린 사람들의 무대인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을 그렇게 대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제자들은 대부분 어부였습니다. 당시에도 가장 사회적으로 평범한, 아니 배운 것 없고 이름 없는 민초에 가까웠습니다.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형제 중에 ‘지혜로운 자’ ‘능한 자’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 세 가지는 요즘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것 아닙니까.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길 원하고 금수저 태생을 부러워합니다. 또 좋은 학벌을 선망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택하신 일꾼들은 그와는 정반대라고 말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아래위가 뒤바뀐 곳이라고 말합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가장 비천한 마구간에서 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늘 하찮게 여김을 받던 평범한 사람들, 작은 자들과 함께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반 일리치라는 사상가는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라는 책을 썼는데 정말 그렇습니다. 오늘의 세상은 스스로 자꾸만 쓸모없게 느끼도록 만듭니다. 유명하거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신조어 중 ‘이생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뜻인데요, 참으로 가슴 아픈 말입니다. ‘누구는 저렇게 잘나가는데’ ‘누구는 저 나이에 저런 것들을 일구어 놓았는데’ ‘나는 내 전문 영역도 없고 이름도 없고 내가 설 자리는 없구나’ 이런 생각들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있는 모습 그대로 귀하게 창조한 한 인생을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 것은 얼마나 큰 죄입니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잘난 사람만을 위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것이 더욱 심화하여 모든 면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 되는 건 아닌지요. 하나님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유명이든 무명이든, 영향력이 크든 작든, 집안이 환경이 어떠하든, 그 모든 이들이 존귀한 자로 대접받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오늘 설교 제목을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을 권리’라고 정해보았는데 좀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특별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동일하게 행복할 권리가 모두에게 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을 귀하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 오히려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하찮게 여김 받는 이들과 늘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는 그들의 것이라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많이 약해집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자꾸만 자신이 쪼그라들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기억합시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사회적 지위, 신분, 외형 등의 허상을 깨뜨려버리고 예수님이 하신 대로 사람을 있는 그대로 품읍시다. 서로를 무엇으로 규정하려 하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입시다.

 

또한 스스로를 그렇게 사랑합시다. 특별한 존재가 되지 않아도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재윤 목사(주님의숲교회)

 

◇이재윤 목사가 개척한 서울 성북구 주님의숲교회는 기독교 문화공간 ‘나니아의 옷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접촉점을 통해 젊은 세대와 선교적 대화를 나누는 사역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아,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했으며,

성전의 돌들이 각 거리 머리에 쏟아졌는고.

순금만큼이나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처럼 업신여김을 받게 되었는고?

들개들도 제 새끼에게 젖을 내어 빨게 하고 있거늘,

처녀 내 백성은 광야에 있는 타조같이 잔인해졌도다.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아이가 떡을 달라고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

진수만 먹던 자들이 거리에 외로움이여

붉은 옷이 아니면 몸에 걸치지도 않던 자들이

이제는 거름더미에 뒹구는 신세가 되었도다.

전에 저 소돔성이 사람이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처녀 내 백성의 죄가 소돔의 죄악보다 중하도다.

전에는 존귀한 자들의 몸이 눈보다 깨끗하고 우유보다 희고 산호보다 붉어

그 윤택함이 마광한 청옥 같더니,

이제는 그들의 얼굴이 숯보다 더 검고 살이 뼈에 달라붙어서 막대기처럼 말랐으니

거리에서 그들을 알아보는 자가 없도다.

칼에 맞아 죽는 것이 굶어서 죽는 것보다 나은 것은,

밭에 소산이 없으므로 먹을 것이 없어 서서히 쇠약하여 감이로다.

처녀 내 백성이 멸망할 때에 자비로운 여자들이

제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예루살렘과 성전에 모습을 말씀하면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처참하고 완전하게 파괴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성전이 파괴된 큰 환난을 보면서 건물만 무너진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견고하게 만들어 놓은 믿음이 무너졌다고 말씀하고 있다.

또한 마음에 평강도 사라지고 믿음도 기댈 것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소망이 새로워져야겠지만, 모두가 무너져 버리는 재앙 가운데 살고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제 자신과 교회의 부족함과 죄가 소돔의 죄보다 예루살렘의 죄가 더 크다는 고백처럼, 우리 교회 안에 더 큰 죄가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을 향한 참된 믿음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오직 우리 믿음의 성도와 교회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늘 역사하고 있는지를 다시 말씀과 기도와 함께 조용히 기다리는 날들을 보내고 싶다.

 

인생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늘 평강으로 인도해 주시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가정을 이루게 하시며, 두 아들의 장래가 주님의 믿음 안에서 소망과 꿈을 키워가도록 하나님의 넘치는 지혜와 도우심으로 이끌어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살아계심의 역사가 삶의 현장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하소서.

특별히 큰 아들을 향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직장에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치며 겸손히 섬겨가며 실력을 키워가도록 늘 함께해 주시고, 작은 아들의 직장에서 능력과 인품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로 함께 하시고, 두 아들의 장래의 배우자를 믿음 안에서 예비해주시고, 우리집 장막을 더욱 넓혀주는 축복이 임하여 주시며, 우리 가정이 구원과 축복과 은혜와 회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더욱 깊어지고 하나님의 비전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정을 통해 날마다 이루어가게 하시며, 자신의 소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가지 않게 하소서.

창립50주년을 맞는 우리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거듭나게 하셔서 성령 충만한 하나님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하시며, 건축위원회 조직과 운영이 하나님의 지혜로 믿음과 마음을 모으게 하시며, 아프고 힘들어하는 모든 성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주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평안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키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도록 이 나라를 위로하시며 속히 회복하도록 구원과 도움이 손길이 임하여 주옵소서.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참으로 자신의 욕심과 이념으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로 통합하며, 공의와 진실로 다스려지는 이 나라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주장하시며, 다음세대가 꿈과 비전을 이루어가도록 교육하게 하시고, 모든 백성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화장실 누수와 함께 가정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모든 여건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하시고, 한 주간도 가정이 믿음과 사랑으로 회복되고 날마다 서로 소통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하소서. 아멘.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4~1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