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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누가,요한복음)

2025년1월3일(금) (요 1:19~28) 예수님만 높이는 겸손한 증언자

by 방일 202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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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9~28>  예수님만 높이는 겸손한 증언자

 

 

 

오늘의 찬송(새 501장 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

 

 

 

세례 요한의 증언

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24.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25.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26.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27.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28.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말씀 묵상>

 

 

세례자 요한이 증거함

19.  예루살렘의 유대 사람들이 제사장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을 보내 “당신은 누구시오?”라고 요한의 정체를 물었을 때 요한이 한 증거는 이렇습니다.
20.  그는 거절하지 않고 고백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21.  그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누구요? 엘리야요?” 요한이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그러면 그 예언자요?” 그가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22.  그러자 그들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사람들에게 가서 대답할 말을 좀 해 주시오! 당신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오?”
23.  요한은 예언자 이사야의 말로 대답했습니다. “나는 ‘주를 위해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사람의 소리오.” 사40:3
24.  보냄을 받은 유대 사람들 중에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보낸 이들이 있었습니다.
25.  그들이 요한에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어째서 세례를 주시오?”
26.  요한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여러분 가운데 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한 분이 서 계시오.
27.  그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인데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 자격도 없소.”
28.  이 일은 요한이 세례를 주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의 말씀 요약>

 

 

요한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들에게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며, 주님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요한에게 왜 세례를 베푸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요한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곧 자신이 신발 끈 풀기도 감당하지 못할 분이 오신다고 말합니다.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요한복음 1:19-28(그루터기 선교회)

 

로고스[말씀] 찬가에 이어 이 말씀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증언한

이 책의 저자 (사도)요한은[1:1-18] 이제 오늘의 말씀에서는

당대의 유력한 증언자이며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된

(세례) 요한의 입을 통해 예수를 증거하고 있다. [1ㅣ19-28]

 

세례 요한은 본래 사독 제사장 계열의 후손으로 [눅1:57-80]

그는 지금 여기 광야가 아닌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 구룹에

들어가 있을 사람인데 광야의 사람이 되어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듯

광야를 가로지르는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푸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왜 당시대에 신분과 출세가 보장된 제사장 계열에서 떠나

이렇게 광야의 야인이 된 것일까(?)

 

그가 기인 [奇人]이 되어 튀는 행동을 하는 것 때문에

궁금증을 가졌던 종교지도자들이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그에게 찾아왔을 때 그가 한 답변 속에서 그를 이해하게 된다.

 

대표단: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세례요한: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다[1:22-23]

 

세례요한은 자신의 출생에 담긴 비밀을

이미 그의 부모들로부터 들었을 터[눅1:57-80]

당시 제사장들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서른 살부터 사역에 나섰는데

그러나 그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광야로 나가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마치 엘리야를 흉내 내기라도 하는 듯 약대 털옷을 입고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선포하는 기인 [奇人]이 된 것은

자기 스스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이제 곧 등장하게 되는 예수를 증언하는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하여

말씀과 성령이 그를 광야로 몰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사41:3]

 

그가 자신에게 찾아와서 당신이 누구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들먹이며 나는 바로 그 선지자가 말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답변한 것을 보면[사41:3]

분명 주의 영으로 말미암은 자의식이

그를 이사야가 전한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자신을 그렇게 일치시키고 그 자의식을 따라 광야로 몰고간 것 같다.

 

나는 최근 이미 민주화된 우리나라의 다음 과제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를 고민해 보며 읽게 된 책이

850페이지 분량의 “문익환 평전”이었다.

문익환 목사!

그는 50대 중반까지도 한신대에서 구약학을 가르치며

카토릭과 개신교가 함께 성경을 번역한 공동성서 번역 대표였는데

그로 하여금 더 이상 책상 앞에 앉는 일을 내려놓고

마치 세례요한처럼 야인이 되고 제야의 지도자로 나서게 한 것은

박정희 군사 독재시절 의문사한 친구 장준하의 죽음과

또 북간도 명동촌의 친구 윤동주로 인해 평생에 지게 된

정신적인 빚으로 그들의 죽음을 비통해 하며 기도할 때 들려진

내면의 소리를 따라 야인의 길로 나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장준하의 초상화를 앞에 놓고 슬퍼하는 가운데

하늘로부터 오는 내면을 소리를 듣게 되는데

그가 56세에 분연히 일어서서 당시 재야인사들을 설득하여

1976년 3월 1일 명동 성당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것이 시발이 되는 것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는 77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다섯 번이나 감옥에 갇히며 또 민족 통일을 위해서라면

좌파나 우파에 치우치지 않고 좌와 우를 다 함께 아울러 나가느라

오해도 많이 받아 이 오해를 푸는 것 때문에 마지막 편지를 써놓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가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북한의 김일성을 찾아가

통일에 대한 담판을 벌이고 북한의 조평통과 함께 발표한

4. 2 합의문은 그 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주석 사이에 맺어진

민족 통일을 위한 6.15 선언의 기초가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늘의 묵상이 어느 날 갑자기 야인이 되고 기인 [奇人]이 된

세례 요한이나 문익환 목사같은 사랑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왜 평범했던 사람들이 어느 날 저렇게 변신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오늘 나의 글을 이 주제, 이 방향으로 몰고 가는 것 같다.

 

예수의 전령자로서 광야의 소리가 된 세례 요한이나

한국 재야의 대표적 인사로서

통일 할아버지가 된 문익환 목사나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그들이 당면했던 시대의 부름이 있었고

그들의 소명은 자신들 스스로 만들어낸 소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위로부터 주어진 것이며

또 그러한 소명을 자신들의 삶에 받아드림으로

그들의 나머지 인생이 험한 가시밭길 여정이 되었지만

한 알의 밀알처럼 주님을 위하여 자신들을 기꺼이 헌신 한 것이다.

 

오늘의 묵상을 내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기에게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나사렛 예수에게 향하게 하며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갈릴리에서 온 별 볼일 없게 보이는 한 청년 나사렛 예수를

사람들 앞에 등장시키고 띄우기 위해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고 [1:27]

자신을 종으로 자처한 세례요한의 고백이 마음 깊이 닿아진다.

 

당시 유대인 사회에서 주인의 먼지 뭍은 신발,

가죽 샌들의 끈을 풀어주는 것 같은 일은

유대인 종들에게는 시킬 수 없었고 이방인 종들이 했다고 하는데

세례요한은 예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을 이방인 종들보다 더 낮은 자리에 세우는 것을 보며

 

바로 이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자세야 말로

나를 소명으로 부르시는 주님 앞에

자신의 안일을 포기하고 광야를 택하는 야인들의 자세이며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를 따라

그의 추종자들이 가져야할 마땅한 자세가 되어야 함을 배운다.

 

Lord !

Let me down lower & lower.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하고 물을 때에 요한의 증거가 이러하니라.

요한이 조금도 숨기지 않고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그들이 또 요한에게 묻되 “그러면 네가 엘리야냐?” 요한이 이르되 “아니라”

또 묻되“그러면 네가 우리가 기다리던 그 예언자냐?” 요한이 대답하되 “아니라.”

또 말하되 “그러면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너 자신에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요한이 가로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그들이 또 요한에게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주느냐?”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서 계시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들메(신발 끈)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이 일은 요한이 세례를 주던 곳,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된 일이니라.

 

 

 

세례 요한은 유대인들로부터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리스도와 자기와의 관계를 증언하고 있다.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에 대하여 외치며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며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아지자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사람을 보내 정체가 무엇인지 묻게 된다.

세례요한은 자기는 엘리야도 아니고 메시아도 아니며, 자기는 다만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라고 밝힌다.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게 되면 스스로 교만에 빠지기 쉽게 마련이다.

세례 요한처럼 헛된 욕심을 품지 않고 자기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세례 요한은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소리는 형체가 없이 보내는 사람의 뜻만 전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소리가 되어야 한다.

또한 소리는 어디에나 들리되 지속성이 없는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외쳐야 하는 복음의 전달자이나 한순간 들려지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요 계속 남아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자신과 메시아와 비교하면서 자기는 뒤에 오시는 분의 신발 끈을 푸는 것도 감당치 못할 존재라고 겸손하게 자기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요한을 메시아로 착각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중이지만 과감하게 자신을 부인하고 오직 예수님만 드러내고 있다.

그리스도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만유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높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세례 요한은 메시아를 증언하는 선지자의 삶을 살았다.

그는 철저히 자신을 낮추어 사람들이 메시아만 기대하도록 하였다.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함으로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신실한 일꾼으로 자라가길 소망합니다.

 

 

 

그가 그들을 쫓아가서 그의 발로 가 보지 못한 길을 안전히 지났나니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사 41:3~4)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말 4:5-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요 1:6~8)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롬 10:14~15)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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