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0:1~5> 원수의 조롱을 받을 때 드리는 기도
오늘의 찬송(새 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다윗의 기념케 하는 시, 영장으로 한 노래
1.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모를 당하게 하소서
3.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4.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5.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말씀 묵상>
[다윗의 청원서, 지휘자를 위한 노래]
1. 오 하나님이여, 어서 나를 구원하소서. 오 여호와여, 어서 빨리 나를 도우소서.
2. 내 영혼을 노리는 사람들이 수치와 망신을 당하게 하소서. 내가 멸망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모두 당황해 물러나게 하소서.
3. 내게 “아하, 아하”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수치를 당하고 물러나게 하소서.
4. 그러나 주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주 안에서 즐거워하며 기뻐하게 하소서.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은 높임을 받으소서!” 하고 끊임없이 말하게 하소서.
5. 그러나 나는 가난하고 구차합니다. 오 하나님이여, 어서 내게 오소서. 주는 내 도움이시며 나를 건지시는 분이니 오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자신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수모를 당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주님을 찾는 모든 자가 기뻐하고, 주님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하게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는 궁핍한 자신에게 하나님이 속히 오셔서 도움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응답의 골든 타임에 대하여
▼ 시편 70:1-5 (박해동 묵상 데스크)
오늘의 시편 70 편의 내용은 시편 40편의 내용 가운데
후반부에 해당하는 40:13-17절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데
표제에 "다윗의 시로 기념식에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로
표기한 것을 보면 누군가 다윗이 쓴 원래의 詩 40 편에서
이 부분만을 발췌하여 특별한 예배 의식에서 사용한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한국의 어떤 교회들은
예배에서 사용하는 찬송에서 다른 것은 일체 부르지 않고
전체 시편의 말씀에 곡조를 붙여서 부르는 것을 보았는데
시편 40편에서 오늘의 본문만을 발췌 하여
시편 70편의 찬양을 만든 이 詩의 노래처럼
하나님께 향했던 절절한 시인의 마음을
시편 그대로 담아 부르고 싶어 하는 의미로 받아드리게 됩니다.
비교적 짧은 간구를 담고 있는 이 詩에서 느끼는 시상은
매우 긴박한 구원을 요청하는 시인의 절박함을 엿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섯 절로 구성된 이 詩의 첫 구절이
속히 나를 도우소서로 시작하여 마지막 구절은
속히 내게 임하시고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로 끝나게 되며
가운데 두 구절은 자신을 헤치려 하며 망하기를 바라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치와 무안을 당케 하시며[70:2-3]
반대로 주님을 찾는 자들은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간구하고 있습니다.[70:4]
그러고 보면 시인이 하나님께 향하여 서둘러 달라고
긴급하게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이어지는 시편 71편 마지막 구절에서
시인이 70편에서 긴급한 기도의 제목으로 간구했던 내용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시편 70:2절과 시편71:24절 비교]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시제에서 어떤 기도들은
즉각적인 반응으로써 주시는 응답이 있는가 하면
어떤 기도들은 기다려서 주시는 응답도 있고
또 응답의 시제 외에 기도 응답의 내용에 있어서도
오늘 시편의 내용처럼 기도한 그대로 주시는 응답도 있지만
변경해서 주시는 응답도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은 바울의 2차 전도여행에서 드로아에 이르러
비두니아[흑해: 카스피해 방향]으로 가려고 애를 썼으나
주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고
밤에 유럽인이 나타나 건너와서 도우라는 환상을 보고
빌립보로 가게 된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행16:6-10]
기도응답의 시제와 관련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학생시절 다녔던 교회 전도사님의 간증이 떠오릅니다.
그 전도사님은 어떤 급한 일로 당장 내일 아침
꼭 아버지를 만나야 하는데 전화도 되지 않고
어떤 연락 수단도 없는 가운데 너무나 망막하여
밤새도록 기도했는데 새벽이 되었을 때
아버지가 어스름한 새벽녘에 저쪽에서 걸어오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아버지 어찌 이렇게 오시게 되었습니까 물으니
왠지 너에게 오고 싶어서 왔다고 하는 간증을 들으면서
우리 하나님은 정녕 살아계셔서 사랑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세세하게 들어주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 되심을 배웠습니다.
지난 여름 서울 강남의 모 교회 청년들을 데리고
북-중 국경선 기도 투어를 하면서 백두산 까지 갔다 오는데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무료하지 않도록 찬송하고 기도하며
또 중간 중간에 맛살 같은 짧은 말씀도 전하면서 가던 중에
특별히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이 대부분 이어서
그에 관련된 찬양을 부르고 난 후 결혼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골든타임이 있으니 기다리라고 했는데
한 자매가 손을 들고 자신은 정말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상대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며
하나님께서 속히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하기에
골든타임을 믿고 기다리라고 한 후 일정을 마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은 지난 가을
카톡으로 반가운 결혼 청첩장이 날라 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보니 그 때 함께 선교여정에 동참했던
한 형제와 결혼하게 된 것인데
그 때 동행했던 그 자매의 동생도 깜짝 놀라고 신기해하며
어찌 이렇게 맺어질 수 있는지 놀랍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오랫동안 찾아도 찾지 못한 짝을 그 날 버스에서 찾게 되고
불과 두 달 만에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골든 타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묵상적용
참 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그의 주권에 두시며
예수 피로 구속함을 받은 땅위의 성도들을 보호하시되
머리터럭 하나까지 세세하게 세실만큼 다 아시는 주님께
내가 시편의 저자처럼 어떤 문제로 기도드릴 때
모든 것을 자신의 장중에 두시고 이끄시는 주님께서
기도 응답의 시제나 응답의 내용에 대해서까지
가장 적절한 골든 타임의 시간으로 응답하시며
가장 적절한 내용으로 인도하심을 믿고 의지하면서
진심어린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주님!
사랑하는 자녀들의 기도에
세세하게 응답하여 주시며
빠르게
혹은 특별한 뜻이 있어
시간을 지체하여 응답하시고
또 내가 기도한 내용 그대로
혹은 더 좋게 변경하여 주시는
사랑하는 아버지 되심을 감사드립니다.
끝없는 신뢰로
기도 응답의 시간과
응답의 내용을 받을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여 나를 속히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욕을 당하게 하소서.
아하, 아하 하는 자(나를 향하여 깔깔대며 조롱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인하여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주를 찾는 모든 자로 주를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모하는 자로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광대하시다”하고 말하게 하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옵소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인간의 도움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함을 아는 사람은 다윗처럼 기도하게 마련이다.
다윗은 대적들의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 아하 아하 하는 자들로 칭하면서 많은 대적들로부터 공격받고 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다윗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도 내적, 외적, 영적, 환경적으로 끊임없이 공격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사탄은 온갖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우는 사자처럼 노리고 있다.
다윗은 스스로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느끼며 좌절하고 하나님이 지체하지 마시고 건져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혼자 버려진 것 같고 벼랑끝처럼 느끼는 인생 광야는 늘 있게 마련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의 교만과 고집을 빼내기 위해 바닥을 치게 하시는데 우리가 불안해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그분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난과 구차함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만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구원과 도움을 베푸시되 당신께서 정하신 때와 장소에서 하신다.
그러므로 절박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때를 기다리며 찬양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구원과 회복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신앙 인물들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쳤고 그런 광야길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되어 있다.
비록 믿음대로 살고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어려운 시대이지만 하나님의 손이 짧아진 적은 없기 때문이다.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신이 연약하게 느껴질수록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불러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아멘.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느 6:16)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사 60:21~22)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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