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8:13~25> 조롱과 선동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
오늘의 찬송(새 374장 나의 믿음 약할 때)
앗수르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위협하다
13.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매
14.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 하였더니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삼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15.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16.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17.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로 하여금 대군을 거느리고 라기스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매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라 그들이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 곧 세탁자의 밭에 있는 큰 길에 이르러 서니라
18. 그들이 왕을 부르매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가니
19.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네가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
20. 네가 싸울 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이는 입에 붙은 말 뿐이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였느냐
21.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22. 너희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의뢰하노라 하리라마는 히스기야가 그들의 산당들과 제단을 제거하고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명령하기를 예루살렘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셨나니
23. 청하건대 이제 너는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네가 만일 말을 탈 사람을 낼 수 있다면 나는 네게 말 이천 마리를 주리라
24. 네가 어찌 내 주의 신하 중 지극히 작은 지휘관 한 사람인들 물리치며 애굽을 의뢰하고 그 병거와 기병을 얻을 듯하냐
25.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 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는지라.
<말씀 묵상>
13.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시리아 왕 산헤립이 성벽으로 둘러싸인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들을 공격해 함락시켰습니다.
14. 그러자 유다 왕 히스기야는 라기스에 있는 앗시리아 왕에게 사람을 보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물러가 주기만 한다면 요구하는 대로 뭐든지 하겠습니다.” 앗시리아 왕은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의 조공을 요구했습니다.
15. 그러자 히스기야는 그에게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창고에 있던 모든 은을 내주었습니다.
16. 또 그때 유다 왕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성전 문들의 금과 자기가 성전 기둥에 입혀 놓은 금을 벗겨 앗시리아 왕에게 주었습니다.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위협함
17. 앗시리아 왕은 라기스에서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위해 큰 군대와 함께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를 히스기야 왕에게로 보냈습니다. 그들은 올라가 예루살렘에 도착해 ‘세탁자의 들판’으로 가는 길가 위쪽 연못의 수로 옆에 멈춰 섰습니다.
18. 그들은 왕을 불러냈습니다. 그러자 왕궁 관리 대신인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인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 요아가 그들에게 나갔습니다.
19.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위대하신 왕 앗시리아 왕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당당하냐?
20. 네가 전략도 있고 군사력도 있다고 하지만 다 빈말일 뿐이다. 네가 도대체 누굴 믿고 반역하는 것이냐?
21. 이제 보아라. 네가 저 상한 갈대 지팡이인 이집트를 믿나 본데 만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것이 의지한 그 사람의 손을 찌르고 들어간다. 이집트 왕 바로는 자기를 믿고 의지하는 자들에게 다 그렇게 한다.
22. 너희는 내게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믿는다고 하겠지만 히스기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해야 한다며 산당과 제단을 모두 없애 버리지 않았느냐?
23. 그러니 와서 내 주인인 앗시리아 왕과 내기 하라. 만약 네가 말 탈 사람을 구할 수만 있다면 내가 네게 말 2,000마리를 줄 것이다.
24. 네가 전차와 말들을 이집트에서 가져온다 한들 네가 내 주인의 신하들 가운데 가장 작은 한 사람이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25. 게다가 내가 여호와의 말씀도 받지 않고 이곳을 공격해 멸망시키려고 온 줄 아느냐? 여호와께서 직접 내게 이 나라로 진군해 멸망시키라고 하셨다.’”
<오늘의 말씀 요약>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이 유다 성읍들을 점령하자 성전과 왕궁의 은금을 다 내줍니다. 앗수르 왕이 보낸 사자들이 예루살렘에서 히스기야를 부르자 그의 신하들이 나갑니다. 랍사게는 히스기야의 약한 군사력과 하나님 의지하는 신앙을 비웃고, 하나님 뜻으로 유다를 멸하러 왔다고 말합니다.
영적 최고봉에 섰을 때 조심할 것
▼ 열왕기하 18:13-25
묵상내용(그루터기 선교회)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승장구하던 히스기야에게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앗수르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스스로 국력을 키우기 위해 주변 블레셋 도시 국가들까지 점령하여 강성대국을 이룬 것 까지는 좋았는데 [18:7-8]
오늘의 말씀에서 앗수르의 선봉장 랍사게의 말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남하 정책을 막아내기 위해 당시 북진 정책을 추진한 애굽의 힘도 빌려서 자주 국방을 이루려고 한 것 같습니다[18:21]
당시 고대 근동지방의 두 큰 세력은 팔레스틴을 가운데 두고 남쪽의 애굽과 북쪽의 앗수르 제국이었는데
이 두 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름대로 블레셋 도시 국가들을 점령하여 어느 정도 힘을 키웠던 히스기야는 [18:8]
당시 국제 정세의 판도 속에서 자신이 점령한 블레셋의 도시국가들과 또 애굽의 힘을 빌려 동맹군을 형성하면 앗수르의 남하정책을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막상 앗수르가 침공해 왔을 때 이미 노쇠해가는 애굽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자신이 점령했던 블레셋의 도시들과 또 유다 자국의 성읍들이 하나씩 점령당해 갈 때 히스기야는 지례 겁을 먹고 라기스에 앉아 모든 전투를 지휘하고 있던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사신을 보내 굴욕적인 타협안을 제시하게 되됩니다[18:13-14]
이 때 산헤립은 유다 왕국이 감당하기 어려울만한 어마 어마한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게 되는데 히스기야는 이 배상금을 만들어내기 위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다 내어 준 것으로도 모자라서 여호와의 성전 문과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내어주게 됩니다.[18:15-16]
그러나 앗수르 왕은 철면피하게도 이런 전쟁 배상금을 다 받아 챙기고서도 히스기야를 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대군을 보내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은 선발대로 올라온 앗수르의 세 명의 장수들 중에서 전쟁을 돋우는 자인 랍사게가 히스기야를 향해 던지는 경멸적인 언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돋우는 랍사게의 경멸적인 언사 가운데 주목하게 되는 것은 자신들이 유다와 히스기야를 치러온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멸하러 온 것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랍사게의 말은 그나마 유다왕국이 마지막으로 의지하는 하나님께 대한 의뢰조차 끊어놓는 절망적인 말이자 속임수의 말로써 이제 히스기야와 유다 왕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18:25]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을 앞당겨서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 전쟁의 위기를 통하여 히스기야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비하게 되고 성전에 들어가 기도하며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이 전쟁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 것인지 전달받게 되는데 [왕하 19:6-7, 20-34]
이 전쟁은 싸우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 밤에 여호와의 사자/천사 한 명이 나와서 앗수르의 군대 18만 5천명을 쳐서 모두 송장으로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고[19:35]
앗수르 왕 산헤립은 풍문을 듣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며[19:7]
자신이 경배하는 신전에 들어가서 암살당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게 됩니다[19:35-37]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승승장구하던 히스기야가
막상 앗수르 왕 산헤립의 공격을 받고
일시적이나마 굴욕적인 항복과 타협을 제시하며
무리한 전쟁 배상금을 만들기 위해
여호와의 성전 문과 기둥의 금까지 벗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앗수르 왕이 전쟁 배상금을 받고서도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온 것과
또 각종 위협하는 말로 사기를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깊이 닿아지는 다섯 가지 중요한 영적 교훈을 받습니다.
기도하기
1. 영적 최고봉에 섰을 때 지극히 조심할 것 [18:7-8]
히스기야는 왕으로 등극하자마자 선대 왕 아하스 때 닫았던
성전 문을 다시 열고 과감한 종교개혁으로 우상을 척결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유다의 독립 선언과
또 주변국 블레셋을 점령해 국력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는 영적 최고봉에 서서
계속 만사가 잘되고 잘 나가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앗수르의 침공을 받고 유다의 성들이
점령당해 나갈 때 영적 최고봉에 선 것 같았던
그의 영적 상태와 본질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히스기야의 마음을 알아보고자 하시는
하나의 시험[Test]로 닥쳐진 시련으로 보여 지는데
그는 이 시련의 위기 앞에서
마음이 약해져서 하나님의 의지하기보다
앗수르 왕에게 자신을 죄인이라고 칭하며[18:14]
현실적인 타협안을 제시하는 비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다윗의 길을 따라가는 위대한 왕처럼 보였는데
그게 아니었고 아직 정로에 바로서지 못해서
흔들리는 사람으로 그의 본색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처럼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심을 가지고
영적 최고봉에 선 것 같을 때에도
그리고 하나님께서 동행하여 주심으로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는 것 같은 때에도[18:7]
그것이 아직 다가 아니라는 것을
히스기야의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 배웁니다.
정말 내가 영적 최고봉에 서 있는가에 대한 판별은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위기 앞에 직면했을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통해서
증명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되 새깁니다.
2.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도 하나님만 의지할 것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남하 정책을 막아내기 위해서
자신이 점령했던 블레셋의 도시 국가들과 동맹군을 맺고
또 앗수르를 견제할 만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
“애굽”까지 끌어 들여서 이제는 앗수르와 견줄만한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앗수르가 침공해 왔을 때
그가 구상했던 외교 전략들은 하나도 먹혀들지 않았고
위기에 빠져서 굴욕적인 항복과 비굴한 타협안을 들고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서도
내가 그것을 믿어서는 안 되는 것은
어떤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것이며
오직 변함이 없으신 신실하신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며 안전이라는 것을
히스기야는 쓰디쓴 실수와 실패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히스기야의 실수와 실패를 나의 간접 경험으로 삼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에라도
진실로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나의 안정과 보장을 삼을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묵상적용
3.아직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미리 겁먹고 항복하지 말 것
앗수르의 침공을 받고 유다의 몇 성읍들이 점령당해 나갈 때
아직 성도 예루살렘이 침공을 당한 상태도 아닌데
히스기야가 미리 겁을 먹고 마음에서부터 져서
항복을 선택한 것은 스스로 무너져 내린 결과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법인데
유다의 몇 성읍들이 점령당했다고 해서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인 유다 왕국의 존엄과 위상을
너무 쉽게 포기 한 것은 앗수르가 사용하는
초기 위협 전략에 넘어 간 것이며
그는 전쟁의 본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마음에서부터 지고 들어간 전쟁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영적 전쟁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원리로써
영적 전쟁에서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마귀의 전술은 언제나 초기에 기세를 잡음으로
마치 전쟁 전체를 압도한 것 같은
위협전략으로 나오는 법인데
성경이 보여주는 하나님의 전략은
항상 막판 뒤집기로 승리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아직 끝나지도 않은 전쟁이고
이제 시작일 뿐일 때에
미리 겁을 먹고 항복하는 실수를 하지 않게 되기를
이 아침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4. 악한 자에게 결코 타협은 통하지 않음을 명심할 것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이 요구하는 전쟁 배상금을 지불하면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지만
앗수르 왕은 배상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성도 예루살렘까지 침공해 들어와 완전 점령을 원했습니다.
악한 원수 마귀에게 적당한 타협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전체를 내주게 되거나 전체를 받아내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을 히스기야의 실수를 통해서 배우며
나의 영적 전투에서 결코 잊지 않을 것을 마음에 새깁니다.
5. 위협적인 말에 절대 속지 말 것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 성까지 접근해서
성문을 열고 항복하게 만들기 위해
랍사게를 앞세워 회유하는 말들을 보면 정말 가관입니다.
한 마디로 성을 지키는 군사들이나 백성들의 마음에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게 만들고 사기를 떨어뜨려
성문을 열고 항복을 유도하는 전략인데
오늘의 말씀 하반부는 구구절절
이러한 말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악한 영을 상대하는 영적 전투에서
마귀는 위협적인 말들을 사용하여 마음을 위축시키고
스스로 항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사람이 내게 어떤 위협적인 말로
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무너뜨리려 할 때에도
오직 주님과 주님의 말씀만 굳게 잡고
결코 스스로 무너지지 않을 것을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주님 !
사람의 입을 통하여
마귀가 나에게 어떤 위협하는 말로
내 마음을 흔들고 넘어뜨리려 할 때에도
나는 주님의 말씀만을 굳게 잡고 넘어지지 않겠습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사26:3]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 된지 14년째 되던 해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요새화된) 성읍들을 공격하여 함락시켰습니다.
그러자 유다 왕 히스기야는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기를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물러가 주시기만 한다면 무엇이든지
요구하시는 대로 하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앗수르 왕은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은 300달란트(약 10톤)와 금 30달란트(약 1톤)을 요구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 창고에 있는 은을 있는 대로 다 내주었습니다.
또 그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는 성전 본관 문과 모든 기둥에
자신의 손으로 입혔던 금까지 모두 벗겨서 앗수르 왕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앗수르 왕이 다르단과 랍사리스와 랍사게에게 많은 병력을 거느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게 하니,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윗못 수도 곁에 있는 빨래터로 가는 큰길가에 멈춰 섰습니다.
그들이 왕을 부르자 왕궁 책임자(궁내대신)인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사관(史官, 역사기록관)인 아삽의 아들 요아가 그들에게 나아갔습니다.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고하라.
위대하신 대왕 앗수르 왕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당당하냐?
전쟁을 할 전략도 없고 군사력도 없으면서 어디 입만 가지고 전쟁을 할 셈이냐?
네가 도대체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보아라, 네가 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애굽을 의뢰하고 있도다.
그것을 믿고 의지했다가는 그것을 붙잡는 자의 손만 찔리게 될 것이라.
애굽의 바로를 믿고 신뢰하는 자는 다 이와 같이 될 것이라.
너희는 나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을 의뢰하리라 하고 말하고 있다마는,
유다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 앞에서만 예배를 드려야 한다면서,
그들의 산당과 제단들을 모두 헐어버린 자가 바로 너 히스기야가 아니냐?’하셨나니
너는 이제 와서 나의 주인이신 앗수르 왕과 겨루어 보아라.
내가 너에게 말 이천 필을 준다고 한들 네가 그 말을 탈 사람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
네가 병거와 말들을 애굽에서 가져온다고 한들 네가 내 주인의 신하들 가운데서
가장 보잘것없는 졸병 한 사람이라도 물리칠 수 있겠느냐?
게다가 내가 너희가 서기는 여호와의 말씀도 받지 않고
이곳을 공격해 너희를 멸망시키려고 온 줄 아느냐?
여호와께서 직접 나에게 이르시기를 이 땅을 치러 올라가서 이곳을 멸망시키라고 하셨느니라.”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의 산헤립이 와서 유다의 성읍들을 정복하자 히스기야는 막대한 은금을 조공으로 바치고 해결하려 했으나 산헤립은 만족하지 않고 대군을 예루살렘으로 보내 히스기야와 하나님을 모욕하며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앗수르왕 산헤립의 침공 앞에 히스기야는 과거 하나님을 의지하던 모습과는 달리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는 방법으로 산헤립이 요구하는 엄청난 양의 조공을 바치기 위해 성전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기는 것으로 선택한다.
그는 하나님께 여쭈어보지 않고 먼저 금전적으로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들도 인생의 위기를 만날 때가 있는데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세상방법을 따르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고 우리에게 문제를 주실 뿐 아니라 궁극적 해결책을 주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
산헤립은 히스기야가 바친 조공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많은 군대를 보내 예루살렘을 침공하고 항복을 요구한다.
히스기야가 막대한 은금을 바치고 타협하여 위기를 모면코자 했지만 오히려 더 큰 위기를 만나게 된다.
학교나 직장,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문제 앞에서 적당한 방법으로 타협하는 것은 위기를 잠시 미루거나 더 큰 위기를 부르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사탄과 세상은 주인을 텐트 밖으로 몰아낸 사막의 낙타처럼 우리의 양보와 타협을 요구하다 마침내 신앙을 버리고 멸망의 길로 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은 그 사람의 됨됨이와 신앙의 진면모를 보여게 된다.
타협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는 것은 믿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
인생에 위기의 파도가 몰아치는 순간 그 파도를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도 함께 있다.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책은 하나님의 손을 더욱 세게 붙잡는 것이다.
오늘도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의 신앙으로 승리하는 날을 보내실 소망합니다.
구름같이 둘러싼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응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사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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