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6:1~9> 위기 상황에서 다른 나라를 의지하는 죄
오늘의 찬송(새 544장 울어도 못하네)
유다 왕 아하스
1. 르말랴의 아들 베가 제십칠년에 유다의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니
2. 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간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
3.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4. 또 산당들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5. ○이 때에 아람의 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싸우려 하여 아하스를 에워쌌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6. 당시에 아람의 왕 르신이 엘랏을 회복하여 아람에 돌리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고 아람 사람이 엘랏에 이르러 거기에 거주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7.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8. 아하스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더니
9.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말씀 묵상>
유다 왕 아하스
1. 르말랴의 아들 베가 17년에 유다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2. 아하스는 20세에 왕이 됐고 예루살렘에서 16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아하스는 그 조상 다윗과는 달리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3. 아하스는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그대로 따라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혐오스러운 일을 본받아 자기 아들을 불 속으로 지나가게까지 했습니다.
4. 그는 산당과 산꼭대기와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하고 분향했습니다.
5. 그 후 아람 왕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인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아하스를 포위했지만 굴복시키지는 못했습니다.
6. 그때 아람 왕 르신이 엘랏을 빼앗아 아람에 편입시키고 엘랏에서 유다 사람들을 쫓아냈습니다. 그러자 에돔 사람들은 엘랏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리하여 에돔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엘랏에서 살고 있습니다.
7. 아하스가 앗시리아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아들입니다.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공격하고 있으니 올라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해 주십시오.”
8. 그리고 아하스는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금고에 있던 은과 금을 가져다가 앗시리아 왕에게 선물로 보냈습니다.
9. 앗시리아 왕은 그 말을 듣고 다메섹을 치러 올라가 그 성을 함락시켰습니다. 앗시리아 왕은 다메섹 거주민들을 포로로 잡아 길 성으로 끌고 갔고 르신을 죽였습니다.
<오늘의 말씀 요약>
유다 왕 아하스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않고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 지나가게 하며 산당에서 제사를 드립니다.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이 침략해 오자 아하스는 앗수르 왕에게 보물을 주며 도움을 청합니다. 앗수르 왕은 다메섹을 쳐서 그 백성을 사로잡고 아람 왕을 죽입니다.
사악한 왕 아하스를 통해서 역으로 바라보게 되는 메시야
▼ 열왕기하 16:1-9
묵상내용(그루터기 선교회)
하나님께서 다윗의 등불이 꺼지지 않고 지켜가게 하신 다윗의 왕통 가운데 가장 사악했던 유다의 왕을 꼽으라면 나는 아하스 와 므낫세 두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이 두 왕의 시대에는 이방 나라에서도 볼 수 없을만한 극심한 우상숭배와 하나님께 대한 배신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나마 므낫세는 하나님께서 그를 낮추셨을 때 회개라도 하지만[대하33:10-13] “아하스”에게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를 낮추어 하나님을 찾게 하실 때 도리어 앗수르 왕에게 자신을 의탁하며 그의 신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성전의 기구들을 하나씩 파괴해 나가는 괴악한 왕으로 그려지고 있다. [16:10-18]
오늘의 말씀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역대하 28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하스를 낮추시기 위하여 에돔/블레셋/아람/이스라엘 등의 나라들에게 침공을 받게 하시는데 당시 유다 왕 아하스에게 가장 위협적인 세력은 아람과 이스라엘 동맹군들 이었고 아하스는 이들을 물러가게 하기 위해 여호와 성전의 온갖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바치며 자신을 앗수를 왕 디글라 빌레셀의 신복이요 아들로 자처하고 나선다.[16:7]
다윗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지켜주고 계시는 하나님 편에서 보실 때 이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아하스에게 보내시며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하시며 또 하나님께서 반드시 구원하실 것에 대한 징조를 구하라고 하시는데 이 때 아하스는 뒷구멍으로는 이미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구하였으면서 자신은 하나님을 시험치 않으며 구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사7:1-12]
이 때 선지자 이사야는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남겨질 저 유명한 구원자[메시야] 예언을 전달하게 되는데 오늘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메시야 예언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 이라 하리라 [사7:14]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 이사야가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지 못하고 도리어 죄과 고통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는 사악한 왕 아하스를 보며 역으로 장차 자기백성의 진정한 왕이시며 구원자로 오실 메시야[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전달하는 예언 가운데서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읽게 되며 한편 이 희망의 메시지가 장차 그대로 성취되어 우리에게까지 이르게 된 사실에 대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
유다의 가장 사악한 왕들 중의 하나였던
아하스 왕의 시대에
그와 비교되어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으로 오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전달받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사야 예언의 징표를 따라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어린 아기로 탄생하신 예수님은
성경이 말한 바로 그 구원자이며
우리의 진정한 왕 이십니다.
아하스가 경험한 것처럼
비록 세상은 두렵게 하는 것들로 가득하여
아하스가 앗수르 왕을 의지한 것처럼
나는 세상과 사람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 구원의 징표로 이 세상에 오시되
처녀의 몸에서 나시고 임마누엘 되신
나의 구원자, 나의 왕
나의 주 예수님을 의지하여
세상을 두려하지 않으며
힘차게 살아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이스라엘 왕이 된 지 17년째 되던 해에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유다 왕이 됐습니다.
아하스는 20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16년을 다스렸습니다.
아하스는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
(북왕국)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였습니다.
그는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가증한 풍속을 본받아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습니다.
아하스는 산당과 작은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습니다.
그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아하스를 포위하였으나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때 아람 왕 르신이 엘랏을 빼앗아 아람의 것으로 만들고,
엘랏에서 유다 사람을 쫓아냈습니다.
그리하여 아람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엘랏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하스가 앗수르(앗시리아)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공격하고 있으니
청컨대 올라오셔서 그들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고 아하스는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창고에 있던 금과 은을 모두 꺼내어
앗수르 왕에게 선물로 보내었더니
앗수르 왕은 그의 요청을 듣고 다메섹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을 함락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성읍의 백성들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아람 왕 르신을 죽였습니다.
북왕국에 혼란이 거듭되는 사이 남왕국에서는 요담이 죽고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어 16년간 다스린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아하스는 아버지와 달리 처음부터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 이스라엘 여러 왕들의 길로 행했고 원주민들이 행하다 쫓겨난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몰렉의 제의까지 행했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가증하다고 엄하게 금지하신 것이다.
성경은 그가 산당과 산꼭대기와 푸른나무 밑에서 온갖 우상들에게 제사와 분향을 하여 전국을 거대한 우상 신전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고발하고 있다.
사람은 하나님을 모시지 않으면 반드시 우상을 숭배하게 되는데 물질, 쾌락과 성공, 명예, 권력, 자식이라는 우상을 섬기고 심지어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만들어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여겨 마음을 쏟으며 살기도 하고, 아하스처럼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들을 아무 두려움 없이 저지르다 심판의 자리에 이르게 된다.
결국 하나님은 아람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을 동원,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12만명을 죽이고 백성 20만명을 사로잡아 아하스를 징계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죄가 관영한 시대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 그 유명한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는 임마누엘의 예언까지 주시면서 승리와 보호를 약속하신다.
이 말씀은 훗날 예수님이 오시면서 온전하게 성취되지만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음에도 구원을 베풀어 주신다는 점에서 엄청난 은혜의 말씀이다.
아하스는 아람과 이스라엘 연합군에 포위되자 앗수르에 사신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고 앗수르 왕의 도움으로 잠시 위기를 모면한 듯 했지만 그것은 임시방편일 뿐 더 큰 죄와 심판을 부르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우리 삶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찾고 의지해야할 대상은 세상의 누군가가 아니라 오직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이심을 드러내고 있다.
임마누엘 징조까지 주시며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값없는 구원을 맛보고도 아하스는 앗시리아를 더 의지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는데 우리는 오늘도 말씀을 따라 올바른 선택을 하고 화평을 누리는 믿음으로 자라가길 소망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시 118:8~9)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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