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6:24~7:2> 절망 상황에 주신 소망의 메시지
오늘의 찬송(새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에워싸인 사마리아가 굶주리다
24.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25.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이요 비둘기 똥 사분의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 하니
26. 이스라엘 왕이 성 위로 지나갈 때에 한 여인이 외쳐 이르되 나의 주 왕이여 도우소서
27. 왕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를 돕지 아니하시면 내가 무엇으로 너를 도우랴 타작 마당으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포도주 틀로 말미암아 하겠느냐 하니라
28. 또 이르되 무슨 일이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되 이 여인이 내게 이르기를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오늘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 하매
29.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이튿날에 내가 그 여인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으리라 하나 그가 그의 아들을 숨겼나이다 하는지라
30. 왕이 그 여인의 말을 듣고 자기 옷을 찢으니라 그가 성 위로 지나갈 때에 백성이 본즉 그의 속살에 굵은 베를 입었더라
31. 왕이 이르되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붙어 있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하니라
32. 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33.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1.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2.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말씀 묵상>
사마리아 땅의 기근
24. 얼마 후 아람 왕 벤하닷이 모든 군대를 소집하고 올라와 사마리아를 포위했습니다.
25. 그래서 사마리아 성은 굶주림이 심했습니다. 포위는 오랫동안 계속돼 나귀 머리 하나는 은 80세겔에 팔리고 비둘기 똥 4분의 1갑은 은 5세겔에 팔릴 지경이 됐습니다.
26.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한 여자가 왕에게 부르짖어 애원했습니다. “내 주 왕이여, 저를 도와주십시오!”
27. 왕이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도와주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도울 수 있겠느냐? 타작 마당에서 얻겠느냐? 포도주 틀에서 얻겠느냐?”
28. 그러고는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무슨 일이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이 여자가 제게 말하기를 ‘네 아들을 오늘 내놓아라. 오늘 그 아이를 먹자. 그리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라고 했습니다.
29. 그래서 우리가 제 아들을 삶아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저 여자에게, ‘네 아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먹자’라고 했지만 저 여자가 아들을 숨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30. 왕은 그 여자의 말을 듣고 나서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왕이 성벽을 지나가자 백성들은 왕이 속옷으로 굵은 베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31. 왕이 말했습니다. “만약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에게 붙어 있으면 하나님께서 내게 천벌을 내리셔도 좋다.”
32. 그때 엘리사는 자기 집에 앉아 있었고 장로들이 그 곁에 앉아 있었습니다. 왕이 사람을 자기보다 먼저 보냈는데 그가 도착하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말했습니다. “살인자의 아들이 사람을 보내 내 머리를 베려고 하는 것이 안 보입니까? 보십시오. 그가 보낸 사람이 오면 문을 닫고 안으로 들이지 마십시오. 그 뒤에 이스라엘 왕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33. 엘리사가 아직 말을 끝내기도 전에 왕이 보낸 사람이 엘리사에게로 내려왔습니다. 왕의 말은 이러했습니다. “이 재앙이 분명히 여호와께로부터 왔다. 그런데 왜 내가 여호와를 더 기다려야 하는가?”
1. 그러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내일 이맘때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1스아가 은 1세겔에 팔리고 보리 2스아가 1세겔에 팔릴 것이라고 하십니다.”
2. 그러자 왕의 신임을 받는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다 한들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네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는 그것을 먹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말씀 요약>
아람 왕벤하닷이 사마리아를 포위하자 성안에서는 굶주림으로 자녀를 잡아먹는 일까지 생깁니다. 이스라엘 왕의 분노가 엘리사를 향합니다. 엘리사는 자신을 죽이려고 온 왕의 장관에게 이튿날 이맘때면 상황이 회복되어 평시 가격으로 곡식을 매매하리라고 말하나, 장관은 이를 믿지 않습니다.
그 때에 엘리사가 그의 집에 앉아 있고 장로들이 그와 함께 앉아 있는데 왕이 자기 처소에서 사람을 보냈더니 그 사자가 이르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아들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내는 것을 보느냐 너희는 보다가 사자가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에 들이지 말라 그의 주인의 발소리가 그의 뒤에서 나지 아니하느냐 하고
무리와 말을 할 때에 그 사자가 그에게 이르니라 왕이 이르되 이 재앙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왔으니 어찌 더 여호와를 기다리리요.
다시 기회를 주시고 일어서게 하소서
▼ 열왕기하 6:24-7:2
묵상내용(그루터기 선교회)
이스라엘 열 왕들의 역사를 기록해 나간 이 책의 저자는
이제 이스라엘이 오므리 왕가,
아합의 아들인 여호람 시대에 이르러서
재앙 중에 가장 무서운 재앙으로써 먹을 것이 없어서
모성 본능이 강력한 아기 엄마들이라도 자기 자식들을
삶아먹게 되는 재앙까지 이른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앞선 문맥인 6장의 전반부 말씀에서는
이스라엘을 쳐들어온 아람의 군사들이 꼼짝 못하도록
눈을 어둡게 하여 전원 생포하는 역사까지 있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정반대로 이 아람 군대에 의해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포위되어
말로 다할 수 없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니
열왕기 저자는 이런 비극적 상황이 도래한 것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불순종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기적적인 은혜를 베풀어주셨던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인접한 앞뒤 문맥으로써 사마리아에서 있었던
두 가지 사건[6:15-23/24-33]을 병열로 제시하며
이 무서운 재앙 사건 속에서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탄생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써
하나님의 언약[말씀]을 순종하는 것에서
이 나라의 기본 정체성이 있는 것이어서
언약의 말씀을 순종할 때 오는 축복과
불순종할 때 당하는 재앙이 명시되어 있는데[신28장]
오늘의 말씀에서 이스라엘이 당면한 재앙은
역병으로 부터 시작되는 재앙의 1단계를 지나
7x7x7배의 재앙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재앙 단계로써 레26:29절의 성취 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눈 여겨 보게 되는 것은
여호람 왕이 자기 백성들 중
가양 유약한 아기 엄마들까지
자기 자식들을 삶아 먹게 되는
상황까지 내몰린 가운데서도
진정한 회개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원망하며
마치 오늘의 재앙이 모두 엘리사로 인해 온 것처럼
그를 죽이려 하고 있으니
바로 앞선 문맥에서 엘리사를 향하여
내 아버지여 ! 내 아버지여 하면서 [6:21]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의지했던 것이 모두
거짓이며 가식적이었던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도
열왕기 저자의 시선은 다시 한 번
이스라엘 왕이나 백성들의 회개 여부와 관계없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자비가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여호람 왕이 엘리사를 죽이라는 사형 집행자를
보내놓고 무언가 마음이 켕겼는지 뒤따라 와서
더 이상은 하나님도 기다릴 수 없다는 말을 할 때[6:31-33]
엘리사의 입을 통하여 나타납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24시간 안에 이 재앙이 끝나서
그동안 부정한 음식으로 취급되어 먹지 않았던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 세겔[노동자 1년 품삯]하던 것이
밀가루 한 포대에 1세겔로 매매 되리라는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 한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믿을 수 없는 선언이어서
왕의 장관 중 하나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느냐" 의심하는데
엘리사는 이 일이 반드시 있으리라는 증거로써
이 불신의 말을 내뱉은 사람이
이런 기적을 보기는 하여도
이 기적의 떡을 먹지는 못하리라고 예언합니다[7:2]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자신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오래 참아주시며
그토록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여 나라를 이 지경으로 까지 몰고 간
이스라엘 여호람 왕과
이 나라 백성들에 대한 어리석음을 생각해보며
이것이 비단 성경 속에 나오는
이 나라의 이야기가 되기 전에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받게 됩니다.
유다와 이스라엘 남북 왕조 시대에
남 왕국 유다와 북 왕국 이스라엘이
똑 같이 우상 숭배 죄악에 빠지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은
남 왕국 유다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 때이고
북 왕국 이스라엘 아합의 아들 여호람 때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남 왕국 유다는 블레셋과
구스 사람들의 침공을 받게 하시고[대하21:16-17]
북 왕국 이스라엘은 아람의 침공을 받게 하시어
정략결혼으로 서로 동맹관계였던 두 나라가
서로를 도울 수 없는 상황이 되게 하신 것 뿐 아니라
두 나라 모두 국가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게 하셨는데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북 왕국 이스라엘은
엄마들이 자식들을 삶아 먹었다고 할 만큼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런 재앙의 배경에는 이 때 두 나라의 죄악이
하늘에 닿았을 만큼 극심한 우상숭배의 시대 인 것을
열왕기, 역대기의 저자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당시 남 왕국 유다의 죄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대하21:11-20]
북 왕국 유다는 더 말할 것도 없이
극심한 죄악에 빠져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오래 참아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무시되고 회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재앙은 그들이 받은 은혜가 큰 만큼
재앙을 받게 되는 수준도 크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어떤 것이며
또 지금 우리가 어떤 죄악에 빠져있고 어떤 재앙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가도 돌아보게 합니다.
이미 북한은 1990년에 오늘의 말씀과 같은
참혹한 기근의 재앙을 겪었고
그 나마 현재 십여 년을 더 지탱하고는 있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적어도 5년 늦어도 10년 안에는
현 정권이 무너질 것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일성 우상 숭배 정책으로 북한의 인민들을
흑암의 시간으로 몰고 간 세월이 어언 70년 인데
이제 그 종막이 가까이 오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남 왕국 유다가 북 왕국 이스라엘의 재앙과 멸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북한의 문제를
같은 시각으로 보아야 하며
우리에게 있는 죄악이 무엇인지를 회개해야 하는데
우리에게도 또 다른 형태의 우상숭배가 만연하고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지지 못하는
우리시대의 죄악이 도처에 횡횡하며
재앙의 1 단계로 나타나는 전조현상으로써[레26:14-16]
악성 괴질 “메르스”가 지금 이 나라를
극심한 혼돈 가운데 몰아넣고 있음을 봅니다.
우리 시대의 회개를 외쳐야 하는
엘리야나 엘리사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고
교회도 세상과 한 통속이 되어
하나님께 향하여 잠자거나 죽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미래 시대인 어린이나 청소년 청년들에게
신앙의 각성과 부흥을 기대하기엔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더욱 안타까운 이 시대에
우리[내]가 주님 앞에서
나의 가냘픈 기도의 소리와 작은 몸짓으로라도
주님 앞에 감당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이 아침 입니다.
주님 !
이스라엘이 기근으로 고사되기 직전에
선지자 엘리사를 통해서
재앙 24시간 유효기간을 설정하시고
다시 은혜를 베풀어 주시며
저들의 회개와 각성을 기대하셨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오래 참아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이 나라와 민족과 우리 교회 위에 있어서
이 나라가 희망 가운데 일어서게 하옵소서.
이후에 아람(시리아) 왕 벤하닷이 자기의 모든 군대를 소집하고 올라와서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였습니다.
그들이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였으므로 사마리아 성안에는 굶주림이 심하여
나귀 머리 하나에 은 80 세겔에 거래되고,
비둘기 똥 사 분의 일 갑(0.3리터)에 은 다섯 세겔에 거래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가고 있을 때 한 여자가 부르짖었습니다.
“내 주 왕이여, 나를 좀 도와주소서.”
왕이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도와주시지 않는데 내가 무슨 수로 너를 돕는다는 말이냐?
타작마당 일을 돕겠느냐, 포도주 술 틀을 밟아 주겠느냐?”
그리고는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래 무슨 일로 그러느냐?”
그 여자가 말했습니다. “이 여자가 내게 말하기를
‘오늘은 네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자’하여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먼저 삶아 먹었나이다.
그런데 다음날 내가 저 여자의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자고 하였더니
저 여자가 자기 아들을 숨기고 내놓지 않고 있나이다.”
왕은 그 여자의 말을 듣고는 기가 막혀서 자기의 옷을 찢었습니다.
왕이 성벽 위를 지나갈 때에
백성들은 왕이 겉옷 속에 굵은 베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만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의 머리가 오늘 그 몸에 그대로 붙어 있다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지로다.”
그때 엘리사는 장로들과 함께 자기 집에 앉아 있었습니다.
왕이 사람을 자기보다 먼저 보냈는데,
그 사람이 도착하기 전에 엘리사가 장로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이 살인한 자의 자식이 내 머리를 베려고 사람을 보낸 것을 보느냐?
그가 보다가 그가 보낸 사람이 오거든 문을 닫고 문 안으로 들이지 말라.
그를 보내놓고 뒤따라오는 그의 주인인 왕의 발자국의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느냐?”
엘리사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왕이 엘리사에게로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이 모든 재앙을 보라. 이 재앙은 분명히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는데,
내가 어찌 여호와를 더 기다려야 하느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일 이맘때가 되면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가 1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가 1 세겔로 거래될 것이라.’ 하셨느니라”
그러자 왕의 신임을 받는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보소서,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다고 한들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겠나이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네 눈으로 직접 보기는 하리라. 그러나 너는 그것을 먹지 못하리라.”
세월이 흐른 후 아람왕 벤하닷이 군대를 모아서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자 성 안의 사람들은 크게 굶주리게 되면서 사람을 삶아먹는 일까지 자행되자 이스라엘왕은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엘리사를 죽이려고 한다.
위기가 닥칠 때 절망이 깃든 슬픈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고 소망이 담긴 기쁨의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 차이는 믿음의 유무에 달렸는데 아람왕 벤하닷의 포위기간이 길어지면서 극한의 기근이 닥치자 백성들은 이성을 잃고 혼란에 빠지고 왕은 하나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순탄할 때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다가 위기를 만나면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것은 믿음의 사람의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은혜만 요구하면서 자기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이스라엘 왕은 절망적 상황 앞에서 베옷을 입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옷은 찢었지만 마음은 찢지 않고 있다.
회개의 모양은 냈지만 마음을 돌이키는 진정한 회개는 하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원망은 마침내 엘리사를 향한 적개심으로 변해 죽이려고 한다.
위기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남을 원망하는 것은 자신을 높이는 교만일 뿐 오히려 위기에 드러나는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는 하나님을 붙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사람들은 절망으로 탄식하지만 엘리사는 장차 하나님이 이루실 놀라운 일을 예언하며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엘리사를 찾아온 왕의 신하는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엘리사의 말은 부정하며 비웃고 있다.
위기의 상황에서 불신앙은 원망과 절망으로 휩쓸리지만 우리의 믿음은 더욱 강한 소망으로 나타나야만 한다.
절망의 반대말은 희망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과 능력을 확신하는 믿음이다.
세상이 모두 어렵다고 할 때에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여호와 닛시!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5:8)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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