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사도행전,로마서)

2023년7월1일(토) (행 6:1~7) 지혜로운 갈등 해결로 성장하는 교회

by 방일 2023. 6. 28.
728x90

 

 

<사도행전 6:1~7>  지혜로운 갈등 해결로 성장하는 교회

 

일곱 일꾼을 택하다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1.  In those days when the number of disciples was increasing, the Grecian Jews among them complained against the Hebraic Jews because their widows were being overlooked in the daily distribution of food.
2.  So the Twelve gathered all the disciples together and said, "It would not be right for us to neglect the ministry of the word of God in order to wait on tables.
3.  Brothers, choose seven men from among you who are known to be full of the Spirit and wisdom. We will turn this responsibility over to them
4.  and will give our attention to prayer and the ministry of the word."
5.  This proposal pleased the whole group. They chose Stephen, a man full of faith and of the Holy Spirit; also Philip, Procorus, Nicanor, Timon, Parmenas, and Nicolas from Antioch, a convert to Judaism.
6.  They presented these men to the apostles, who prayed and laid their hands on them.
7.  So the word of God spread. The number of disciples in Jerusalem increased rapidly, and a large number of priests became obedient to the faith.

 

 

<말씀 묵상>

 

일곱 명의 일꾼 선출

1.  이 무렵 제자들의 수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그때 그들 가운데 그리스파 유대 사람들이 히브리파 유대 사람들에 대해 불평이 생겼습니다. 매일 음식을 분배받는 일에서 그리스파 유대 사람 과부들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2.  그리하여 열두 사도들은 제자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분배하는 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 가르치는 사역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3.  형제들이여, 여러분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다고 알려진 사람 일곱 명을 뽑으십시오. 그러면 이 임무는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기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5.  모든 사람들이 이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유대교로 개종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뽑았습니다.
6.  그들은 이 사람들을 사도들 앞에 세웠고 사도들은 그 사람들 머리 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7.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계속 널리 퍼져 나갔으며 이로써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도 많이 늘었고 더욱이 수많은 제사장들도 이 믿음에 순종하게 됐습니다.

 

<오늘의 말씀 요약>

 

헬라파 유대인들이 구제 문제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합니다. 열두 사도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 칭찬받는 일곱 사람을 택해 접대 일을 맡기고 자신들은 기도와 말씀 사역에 전념하기로 합니다. 이에 스데반을 비롯해 일곱 사람을 세워 안수합니다. 말씀이 점점 왕성해 제자가 더 많아집니다.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일곱 지도자를 택하다(사도행전 6:1~7)

 

- 이승호 교수(한국기독공보. 2022년 09월 21일(수). 설교를위한성서읽기)

 

 

사도행전 전체 문맥에서 볼 때 본문은 사도행전의 첫 주요 단락(2:1~6:7/예루살렘에서의 복음 확장)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요 단락(6:8~8:40/유대와 사마리아로의 복음 확장)으로 넘어가는 교량 역할을 한다. 또한, 예루살렘이 근거지였던 교회가 처음으로 예루살렘 밖으로 확장되는 주요 전환점의 배경을 제시한다.

 

문제의 발단(1절)

 

기독교 공동체에서 최초의 내부 갈등이 일어난다. '제자'는 '그리스도인'이란 명칭(행 11:26)이 생기기 이전 예루살렘 공동체 구성원을 가리키는 용어이다(행 2:1). 갈등은 공동체 내부의 '히브리파 유대인'과 '헬라파 유대인' 사이에서 불거졌는데 원인은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디아코니아)에서 차별을 받았기 때문이다. '히브리파 유대인'은 팔레스타인 본토 태생으로 아람어를 사용하는 유대인 그리스도인이고 '헬라파 유대인'은 디아스포라 출신으로 헬라어를 사용한 유대인 그리스도인으로 보인다.

 

'헬라파 유대인'은 헬라 문화가 주도하던 이방 지역에서 살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복음을 듣고 신자가 되었을 것이다(행 2:5~12 참조). 따라서 두 그룹 간에는 언어적 차이뿐만 아니라 문화적, 신학적 차이도 배제할 수 없다(행 6:8~15, 7:48~53 참조). 고향을 떠나 예루살렘에 이주해 온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은 예루살렘 토박이와는 달리 친족이 없어 남편이 죽게 되면 살아갈 길이 막막했다. 그래서 그들은 '매일의 구제'를 통해 겨우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히브리파 유대인'에 의해 소홀히 대우를 받자 '헬라파 유대인' 쪽에서 불평과 원망이 제기된 것이다. 이것은 금전과 연관된 매우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문제의 해결(2~6절)

 

사도들의 해결방안은 기득권의 유지가 아니라 과감한 양보였다.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전념하겠으니 그동안 자신들이 관리하던 접대하는 일(4:35, 37)은 일곱 대표를 택해 일임할 것을 제안한다(2~4절). 그들은 자신의 본분(임무)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절에서 기도가 말씀 선포 앞에 등장하는데, 이는 기도가 없는 말씀 선포는 공허하거나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말씀 사역이 더 중요하고 식탁 봉사가 덜 중요하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말씀 사역과 식탁 봉사 사이에 어떤 차별도 두지 않는다. 그래서 말씀 전하는 일도 하나의 '봉사/섬김'(디아코니아)으로 표현된다(4절. 개역 개정에는 '말씀 사역'으로 번역되었지만, 헬라어 본문에는 말씀 봉사(디아코니아 투 로구)로 표현됨). 말씀 사역도 구제하는 일도 동일하게 디아코니아이다. 일 자체가 아니라 사역의 기능과 역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의 모든 직분이 명예직(수직적 계층)이 아니라 봉사직(수평적 기능)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사도들의 탁월함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모든 제자를 모아 공동으로 했다는 점에 있다(4:32 참조). 사도들은 제안하고 결정은 제자들이 한다. 이러한 태도는 성도들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며 성도의 가치와 역할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도 모두가 사역과 섬김에 동참할 수 있다. 선택된 지도자는 외적으로나('칭찬받고'=인정받을 만한 사람) 내적으로나(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흠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딤전 3:1~13 참조).

 

일곱 지도자 중 가장 처음에 언급된 스데반에게만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음으로 앞으로 그가 담당할 중요한 역할을 예비한다. 그들의 이름은 모두 헬라식 명칭인데 이는 대부분이 디아스포라 유대인 출신임을 알 수 있다. 사도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안수했다. 공동체의 대표 선출을 위한 기도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라면 안수는 공동체 안에서 사도의 권위를 인정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의 결과(7절)

 

문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사도들과 공동체는 지혜로운 결정과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러한 갈등의 해결은 오히려 더 큰 성장과 부흥의 역사를 가져왔다(7절). 7절의 요약문은 바로 앞 사건(6:1~6)의 귀결이면서 동시에 예루살렘에서의 복음 확장(2:1~6:6)에 대한 전체 요약이기도 하다(행 1:8 참조). 교회의 갈등을 통해서도 성령은 당신의 뜻과 계획을 변함없이 이루어가신다. 또한, 성령은 박해와 흩어짐이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복음이 예루살렘의 장벽을 넘어 유대와 사마리아까지 이르게 하실 것이다.

 

이승호 교수(영남신학대학교)

 

 

그때에 제자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자 헬라파 유대인들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소홀히 여김을 받게 되자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리하여 열두 사도가 제자들을 모두 불러놓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일을 제쳐두고

음식 분배하는 일에만 힘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사람들(1절)’에서 당시 예루살렘에는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유대인과,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헬라말을 사용하는 디아스포라 출신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초대교회에도 자연스럽게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그리스도인과 헬라어를 사용하는 그리스도인들로 나눠지게 되었는데, 이 두 그룹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 것입니다.

형제들이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직 기도하는 일과 말씀 전하는 일에만 힘쓰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안디옥 출신 이방 사람으로 유대교로 개종한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안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들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뿐만 아니라 제사장들 중에도 이 믿음에 순종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참된 교회는 믿음의 짐을 함께 지는 공동체이다.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의 몫이었던 복음 전도와 설교는 이제 일곱 명의 교회의 일꾼들이 함께 감당하게 되어 교회가 더욱 힘 있게 일할 수 있게 되게 된다.

옛날 같으면 사도들이 설교하다가 체포되어 공회에 잡혀가게 되면 복음전도가 중단되었을 것이지만, 이제는 스데반과 빌립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어쩌면 다 함께 사도들의 짐을 나누어지게 되니까 감당할 짐이 줄어들게 되고, 복음은 점점 더 힘 있게 확산될 수 있게 되었다.

초대교회에는 교회의 직분들이 많았던 것이 아니라, 교회의 일꾼들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예수를 믿고 세상과 구별되게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성도’(saints)라고 부르게 되고, 그리스도를 믿고 끝까지 따라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제자’(disciples)라고 부르듯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자들은 누구나 ‘그리스도인’(christians)이라고 부르게 되리라 확신한다.

 

 

인생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늘 평강으로 인도해 주시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가정을 이루게 하시며, 두 아들의 장래가 주님의 믿음 안에서 소망과 꿈을 키워가도록 하나님의 넘치는 지혜와 도우심으로 이끌어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살아계심의 역사가 삶의 현장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하소서.

특별히 큰 아들을 향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직장에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치며 겸손히 섬겨가며 실력을 키워가도록 늘 함께해 주시고, 작은 아들의 직장에서 능력과 인품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로 함께 하시고, 두 아들의 장래의 배우자를 믿음 안에서 예비해주시고, 우리집 장막을 더욱 넓혀주는 축복이 임하여 주시며, 우리 가정이 구원과 축복과 은혜와 회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더욱 깊어지고 하나님의 비전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정을 통해 날마다 이루어가게 하시며, 자신의 소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가지 않게 하소서.

창립50주년을 맞는 우리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거듭나게 하셔서 성령 충만한 하나님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하시며, 건축위원회 조직과 운영이 하나님의 지혜로 믿음과 마음을 모으게 하시며, 아프고 힘들어하는 모든 성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주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평안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키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도록 이 나라를 위로하시며 속히 회복하도록 구원과 도움이 손길이 임하여 주옵소서.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참으로 자신의 욕심과 이념으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로 통합하며, 공의와 진실로 다스려지는 이 나라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주장하시며, 다음세대가 꿈과 비전을 이루어가도록 교육하게 하시고, 모든 백성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화장실 누수와 함께 가정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모든 여건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하시고, 한 주간도 가정이 믿음과 사랑으로 회복되고 날마다 서로 소통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하소서. 아멘.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 11:26)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