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여호수아,사시기,룻기,사무엘상,하)

2023년5월17일(수) (삼하 19:1~8) 사사로운 슬픔에 빠져 비난받는 지도자

by 방일 2023. 5. 15.
728x90

The Sorrow of King David, William Brassey Hole (1846-1917)

 

 

<사무엘하 19:1~8> 사사로운 슬픔에 빠져 비난받는 지도자

 

요압이 다윗에게 항의하다

1.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아뢰되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울며 슬퍼하시나이다 하니
2.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3.  그 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4.  왕이 그의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부르되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니
5.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 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6.  이는 왕께서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며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고 오늘 지휘관들과 부하들을 멸시하심을 나타내심이라 오늘 내가 깨달으니 만일 압살롬이 살고 오늘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실 뻔하였나이다
7.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다윗의 귀환 준비

8.  왕이 일어나 성문에 앉으매 어떤 사람이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왕이 문에 앉아 계신다 하니 모든 백성이 왕 앞으로 나아오니라 ○이스라엘은 이미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더라.

 

1.  Joab was told, "The king is weeping and mourning for Absalom."
2.  And for the whole army the victory that day was turned into mourning, because on that day the troops heard it said, "The king is grieving for his son."
3.  The men stole into the city that day as men steal in who are ashamed when they flee from battle.
4.  The king covered his face and cried aloud, "O my son Absalom! O Absalom, my son, my son!"
5.  Then Joab went into the house to the king and said, "Today you have humiliated all your men, who have just saved your life and the lives of your sons and daughters and the lives of your wives and concubines.
6.  You love those who hate you and hate those who love you. You have made it clear today that the commanders and their men mean nothing to you. I see that you would be pleased if Absalom were alive today and all of us were dead.
7.  Now go out and encourage your men. I swear by the LORD that if you don't go out, not a man will be left with you by nightfall. This will be worse for you than all the calamities that have come upon you from your youth till now."
8.  So the king got up and took his seat in the gateway. When the men were told, "The king is sitting in the gateway," they all came before him. Meanwhile, the Israelites had fled to their homes.

 

<말씀 묵상>

 

1.  요압은 “왕께서 압살롬 때문에 통곡하며 슬퍼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  온 백성들에게도 그날의 승리가 슬픔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날 군사들이 “왕께서 그 아들 때문에 슬퍼하신다” 하는 말을 들었던 것입니다.
3.  그날 군사들은 싸움에서 패배한 군사들이 부끄러워 슬그머니 들어가듯 그렇게 성안으로 들어갔습니다.
4.  왕은 여전히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5.  그때 요압이 집으로 들어가 왕께 말했습니다. “오늘 왕께서는 왕의 모든 군사들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계십니다. 저들은 왕의 목숨과 왕의 아들딸들과 왕의 아내와 후궁들의 목숨을 구해 주지 않았습니까?
6.  왕이 이렇게 하시는 것은 왕께 반역한 사람들은 사랑하고 왕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미워하는 것입니다. 오늘 왕께서는 왕의 장군들과 군사들은 왕께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차라리 압살롬이 살아 있고 우리 모두가 죽었다면 왕은 오히려 더 기뻐하셨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7.  그러니 이제 밖으로 나가 왕의 군사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십시오.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는데 왕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시면 밤이 오기 전에 왕 곁에 남아 있을 군사가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왕이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당한 모든 재앙보다 더 심한 환난이 될 것입니다.”
8.  그러자 왕이 일어나 성문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군사들은 “왕께서 성문에 앉아 계신다” 하는 말을 듣고 모두 그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오늘의 말씀 요약>

 

다윗이 압살롬을 위해 슬퍼하니 그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됩니다. 요압은 왕의 이런 행동이 왕을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는 것이라며 부하들 마음을 위로하지 않으면 모두 왕을 떠나리라고 말합니다. 다윗이 성문에 앉으니 백성이 나아옵니다.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가슴 아픈 이야기 한 토막

 

몇 년 전 충무로에서 어린 시절 제가 다녔던 교회의 후배를 만났습니다.

제 기억에 그는 아주 성실하게 교회를 잘 다니던 자였는데,

교회를 떠난 지 오래됐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게 됐느냐고 물었더니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서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절대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경고를 해서

중국집 일도 다른 가족들에게만 맡기고 조심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고등학교 다닐 때였다고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교회에서 주차 관리 요원으로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심장병이 더욱 심해져서 더욱 조심하고 있었으므로

3부 예배 때에만 봉사를 조금씩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입니다.

1부 예배 때 주차 봉사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 일을 맡을 사람이 없으면 자기가 해야 한다면서

추운 겨울에 밖에서 그 바람을 다 맞아가며 주차 봉사를 하다가

쓰러져서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교인들이 와서 한다는 말이

“주를 위해 일하다 그리됐으니 분명히 천국 갔을 것이다.”하고만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교회 일을 하다 죽은 자에게 이런 말밖에 할 수 없었냐며,

그때부터 교회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보고 목사님이 아니라 형이라 부르겠다고 하면서,

“형도 나에게 교회 가라고 말한다면 나, 형 다시는 안 만나”하고 말합니다.

그 친구가 바란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아버지가 하다 돌아가셨네.” 하는 말 한마디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하기가 어렵다면 차라리 아무 말 하지 말고

그저 옆에서 함께 슬퍼하는 모습만 보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교인 중 어느 누구도

자기 아버지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는 이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슬픔을 공유하지 못하는 말은

그 말이 합리적이고 합당한 말일지라도

오히려 진노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다윗 역시 나중에 죽을 때

솔로몬에게 요압을 절대로 평안히 죽게 하지 말라고 유언을 했습니다.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하는 기본적인 일부터 회복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가애교회 설교집에서)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왕께서 압살롬 때문에 통곡하며 슬퍼하고 계십니다”하고 말하자

왕이 그 아들을 인하여 슬퍼한다는 소식이 모든 군인에게 알려지니

그날의 승리가 그 모든 군인에게도 슬픔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날 군사들은 마치 싸움에서 쫓겨나올 때에 부끄러워 슬그머니 빠져나가는 것처럼

그렇게 슬며시 성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왕은 여전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로 큰 소리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 압살롬아!”하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때 요압이 집으로 들어가서 왕께 말했습니다.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와

왕의 처첩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의 얼굴을 오히려 부끄럽게 하셨나이다.

왕께서 왕을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오히려 미워하시니,

이는 왕께서 오늘 왕의 장군들과 부하들을 멸시하는 것이 아니니이까?

오늘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모두 죽었더라면

왕께서 오히려 더 기뻐하셨으리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나이다.

그러니 이제라도 밖으로 나가셔서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말씀을 해 주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께서 만일 나가지 않으시면

오늘 밤이 오기 전에 왕 곁에 남아 있는 군사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니이다.

그러면 왕께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당한 모든 재앙보다

더 심한 환난을 당하시게 될 것이니이다.”

이에 왕이 일어나 성문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군사들은 “왕께서 성문에 앉아 계신다”하는 말을 듣고 모두 그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 사이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도망하여

각기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처럼, 자녀의 죽음은 부모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슬픔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자식이 원수이고 파렴치한 행동을 해도 부모의 사랑을 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죄인을 대신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어찌 측량할 수 있겠는가 생각한다.

그 사랑의 크기와 넓이를 생각한다면 용서 못할 사람이 없고 용납하지 못할 사람이 없으리라.

어쩌면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살리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내어 주셨던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슬픔이리라.

오늘도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갈 때, 자신의 이름을 친히 부르시며 통곡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깊이 묵상하길 소망한다.

 

인생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늘 평강으로 인도해 주시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가정을 이루게 하시며, 두 아들의 장래가 주님의 믿음 안에서 소망과 꿈을 키워가도록 하나님의 넘치는 지혜와 도우심으로 이끌어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살아계심의 역사가 삶의 현장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하소서.

특별히 큰 아들을 향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직장에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치며 겸손히 섬겨가며 실력을 키워가도록 늘 함께해 주시고, 작은 아들의 직장에서 능력과 인품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로 함께 하시고, 두 아들의 장래의 배우자를 믿음 안에서 예비해주시고, 우리집 장막을 더욱 넓혀주는 축복이 임하여 주시며, 우리 가정이 구원과 축복과 은혜와 회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더욱 깊어지고 하나님의 비전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정을 통해 날마다 이루어가게 하시며, 자신의 소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가지 않게 하소서.

창립50주년을 맞는 우리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거듭나게 하셔서 성령 충만한 하나님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하시며, 건축위원회 조직과 운영이 하나님의 지혜로 믿음과 마음을 모으게 하시며, 새로운 항존직선거를 통해 하나님의 예비하신 신실한 일꾼을 선정하게 하소서.

키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도록 이 나라를 위로하시며 속히 회복하도록 구원과 도움이 손길이 임하여 주옵소서.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참으로 자신의 욕심과 이념으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로 통합하며, 공의와 진실로 다스려지는 이 나라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주장하시며, 다음세대가 꿈과 비전을 이루어가도록 교육하게 하시고, 모든 백성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한 주간도 가정이 믿음과 사랑으로 회복되고 날마다 서로 소통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하소서. 아멘.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