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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사도행전,로마서)

2023년8월28일(월) (행 27:27~44) 생명 구원을 위해 힘쓰는 참된 지도자

by 방일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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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7:27~44> 생명 구원을 위해 힘쓰는 참된 지도자

 

풍랑으로 배가 깨어지다

27.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이리 저리 쫓겨가다가 자정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28.  물을 재어 보니 스무 길이 되고 조금 가다가 다시 재니 열다섯 길이라
29.  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니라
30.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거늘
31.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32.  이에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 버리니라
33.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36.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37.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38.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39.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40.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41.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42.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27.  On the fourteenth night we were still being driven across the Adriatic Sea, when about midnight the sailors sensed they were approaching land.
28.  They took soundings and found that the water was a hundred and twenty feet deep. A short time later they took soundings again and found it was ninety feet deep.
29.  Fearing that we would be dashed against the rocks, they dropped four anchors from the stern and prayed for daylight.
30.  In an attempt to escape from the ship, the sailors let the lifeboat down into the sea, pretending they were going to lower some anchors from the bow.
31.  Then Paul said to the centurion and the soldiers, "Unless these men stay with the ship, you cannot be saved."
32.  So the soldiers cut the ropes that held the lifeboat and let it fall away.
33.  Just before dawn Paul urged them all to eat. "For the last fourteen days," he said, "you have been in constant suspense and have gone without food -- you haven't eaten anything.
34.  Now I urge you to take some food. You need it to survive. Not one of you will lose a single hair from his head."
35.  After he said this, he took some bread and gave thanks to God in front of them all. Then he broke it and began to eat.
36.  They were all encouraged and ate some food themselves.
37.  Altogether there were 276 of us on board.
38.  When they had eaten as much as they wanted, they lightened the ship by throwing the grain into the sea.
39.  When daylight came, they did not recognize the land, but they saw a bay with a sandy beach, where they decided to run the ship aground if they could.
40.  Cutting loose the anchors, they left them in the sea and at the same time untied the ropes that held the rudders. Then they hoisted the foresail to the wind and made for the beach.
41.  But the ship struck a sandbar and ran aground. The bow stuck fast and would not move, and the stern was broken to pieces by the pounding of the surf.
42.  The soldiers planned to kill the prisoners to prevent any of them from swimming away and escaping.
43.  But the centurion wanted to spare Paul's life and kept them from carrying out their plan. He ordered those who could swim to jump overboard first and get to land.
44.  The rest were to get there on planks or on pieces of the ship. In this way everyone reached land in safety.

 

 

<말씀 묵상>

 

배의 파선

27.  14일째 되는 날 밤에 우리는 아드리아 바다 위에서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한밤중이 됐을 때 선원들은 뭍에 가까이 왔음을 직감했습니다.
28.  수심을 재어 보니 물의 깊이가 약 20오르귀아였습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재어 보니 약 15오르귀아였습니다.
29.  우리가 암초에 부딪히게 될까 두려워 선원들은 고물에서 네 개의 닻을 내리고 날이 밝기만을 바랐습니다.
30.  그런데 선원들은 도망칠 속셈으로 뱃머리에서 닻을 내리는 척하면서 거룻배를 바다에 띄웠습니다.
31.  그때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배 안에 같이 있지 않으면 당신들도 구조되지 못할 것이오.”
32.  그러자 군인들은 거룻배에 묶여 있던 밧줄을 끊어 거룻배를 떼어 버렸습니다.
33.  날이 밝아 올 무렵 바울은 그들 모두에게 무엇이든 먹어 두라고 권하며 말했습니다. “지난 14일 동안 여러분은 계속 마음을 졸이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고 지냈습니다.
34.  그러므로 이제는 여러분이 음식을 좀 먹어 둘 것을 권합니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어느 누구도 머리카락 하나라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35.  바울은 이렇게 말한 뒤 떡을 조금 가져다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한 후 떼어먹기 시작했습니다.
36.  그러자 모든 사람들도 용기를 얻어 음식을 먹었습니다.
37.  배 안에 있던 사람은 모두 276명이었습니다.
38.  그들은 배부르게 먹고 난 뒤 남은 식량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해 두었습니다.
39.  날이 밝자 어떤 땅인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능한 한 그곳에 배를 대기로 작정했습니다.
40.  그래서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키를 묶은 밧줄을 늦추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앞 돛을 끌어올려 바람에 맡기고 해안 쪽으로 배를 몰았습니다.
41.  그러나 배가 모래 언덕에 부딪혀 좌초됐습니다. 두 물살이 합쳐지는 곳에 걸리는 바람에 뱃머리는 꽉 박혀 옴짝달싹도 하지 않았고 배 뒤쪽은 거센 파도 때문에 깨어졌습니다.
42.  군인들은 죄수들이 헤엄쳐 도망가지 못하도록 죽일 계획이었습니다.
43.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의 목숨을 살려 줄 생각에 군인들의 뜻을 막았습니다. 그는 수영할 수 있는 사람은 물에 먼저 뛰어들어 육지로 올라가라고 명령했습니다.
44.  남은 사람들은 널빤지나 부서진 배 조각을 붙잡고 나가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사람이 무사히 육지로 구출됐습니다.

 

 

<오늘의 말씀 요약>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배가 육지에 가까워지자 사공들이 도망하려 할 때 바울이 이를 알려서 막습니다. 바울은 음식 먹기를 권하며 떡을 가져다가 하나님께 축사하고 나누어 먹습니다. 군인들이 죄수들을 죽이려 하자 백부장이 바울을 보호하려고 그들 뜻을 막습니다. 이에 모든 사람이 구조됩니다.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풍랑 속에서의 사랑(오늘의 말씀)

 

2022.10.24.(월). 막 6:45-52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막 6:50).

(시냇가에심은나무교회 설교집에서)

 

스티브 잡스는 세계적으로 IT업계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입양아로 성장하여 대학을 중퇴하고 자신이 창업한 애플사에서 퇴출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를 위대한 인물로 성공시킨 두 가지 인생 철학은 모든 사물이나 사건을 남과 다르게 본다는 것과 아무리 어렵고 실패를 하더라도 끝까지 자기의 일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란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 16:33). 세상을 이기고 성공한 사람은 다 환란과 풍랑 속에서 절대자의 사랑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런 사람은 끝까지 그 일을 사랑하게 되고 어려워도 매진하여 승리하게 됩니다.

제자들이 풍랑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어떻게 체험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환경에 매이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빵을 먹은 사람은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이었다.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 벳세다로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무리를 헤쳐 보내셨다.”(막 6:44-45) 주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제자들이 기적에 매이지 않도록 그들을 풍랑의 바다로 인도하셨습니다. 환경에 매이면 주님을 잃어버리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풍랑의 바다 위에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주님을 보고 제자들은 두려워 소리를 지릅니다. 그때 베드로는 주님만 바라봄으로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었지만, 풍랑을 바라보니 그만 바다에 빠져버립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영적으로 깨어서 주님만 바라보면 구원의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어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바로 전에 제자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개로 5천 명이 넘는 사람이 먹고 12 광주리가 남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주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자신들을 구원하러 바다 위로 오신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전능하심을 믿지 않고 인본주의적으로 주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둔해지고 주님을 볼 수도 없고, 주님의 사랑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어려움이 올수록 인간의 무능함을 깨닫고 좌절이 올수록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을 때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약속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그들과 헤어지신 뒤에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올라가셨다.”(막 6:46) 주님이 기도하러 산에 가셨다면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 것입니다. 전능하신 주님이 건너가라고 말씀하셨다면 거기에서 일어나는 일은 주님이 책임지실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으면 풍랑 속에서도 주님을 볼 수 있고 구원의 사랑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믿지 않으면 주님을 보지 못합니다.

And...

미국 시골의 어느 통나무집에 병색이 짙고 쇠약한 한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 때문에 집 출입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기도하던 중에 매일 집 앞에 있는 바위를 밀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남자는 8개월 동안 매일 바위를 밀었습니다. 그러나 바위는 요동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남자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슬피 울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왜 우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지난 8개월 동안 희망을 가지고 바위를 밀었는데 전혀 옮겨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웃으시며 “나는 네게 바위를 (to move the rock) 옮기라고 말 한 적은 없단다. 그냥 바위를 (to push against the rock) 밀라고 했을 뿐이란다. 이제 거울 앞에 가서 너 자신의 모습을 보아라” 남자는 거울 앞으로 가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남자는 병약한 남자가 아니라 근육질의 튼튼한 남자였습니다. 남자는 외마디 탄성을 질렀습니다. “아~! 지난 8개월 동안 밤마다 하던 기침이 없어졌구나! 매일 기분이 상쾌했었고 잠도 잘 잤었지. 내가 어리석게도 남의 탓만 하였구나, 처음부터 하나님의 계획은 바위의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남자를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자신의 관점이나 생각을 바꾸면 자신의 운명이 바뀝니다. 내게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말고 우리의 생각을 바꾸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기 위해 지금의 환경을 허락하셨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100% 내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그 상황을 잘 극복할 때 준비된 축복의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분명 위기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모든 것이 불안합니다. 그러나 세상 탓하지 말고, 주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가 할 일은 우리에게 보여주신 일들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위기라고 느껴지는 것들, 그것들을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시도록 기도하면서 우리가 할 일은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것입니다.

기도가 필요하면 기도로, 물질이 필요하면 물질로, 재능으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길입니다. 내 문제를 위한 기도는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드러내신 그 일에 내가 결단할 때 주님이 내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주님이 내게 문제를 주시는 것은 단순하게 그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눈을 돌리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그 문제 안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 문제는 이미 해결된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실패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에 많은 재정을 빌려주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은 절망입니다. 아직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근래 너무 살이 빠져서 그 일에 신경을 써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살이 빠져서 왔다고 하니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종양의 모양이 암이 의심스럽다고 월요일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제 마음에 이 일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라면,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입니다. 양성이든 음성이든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라면 제가 막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일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니 하나님께 맡기고, 지금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이 일로 급히 일하심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모든 일의 결론은 하나님이 맺으실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내게 드러내신 일이 무엇인지 그것을 살펴봅니다. 그것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나를 힘들게 하는 연약한 지체의 손을 잡아 주는 일입니다. 최선을 다해 모든 사람과 하나 됨에 마음을 쏟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불가능한 일에 대한 무지한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니 더는 문제가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풍랑 속에서 하나님 사랑을 깨닫습니다.

환경은 비록 어렵지만, 주님을 바라봅니다. 내가 변하면 주님께서 환경을 바꾸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기적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소망이 없지만,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주권자는 주님이십니다. 기도를 통해 나 자신이 변화될 때 환경도 변화될 것입니다. 풍랑 속에서 더 깊은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나흘 째 되는 날 밤에 우리는 아드리아 바다 위에서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자정쯤 되었을 때 선원들은 어느 육지에 가까이 왔음을 직감했습니다.

수심을 재어 보니 물의 깊이가 스무 길이었고,

조금 더 가서 다시 재어 보니 열다섯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혹시 암초에 걸리지나 않을까 염려하여

고물(배 뒤쪽)에서 닻 네 개를 내리고 날이 새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선원들이 도망칠 속셈으로 이물(배 앞쪽)에서 닻을 내리는 척하면서

바다에 거룻배를 풀어 내렸습니다.

그때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이 사람들이

배에 그대로 남아있지 않으면 당신들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군인들은 거룻배에 묶여 있던 밧줄을 끊어서 거룻배를 떨어뜨렸습니다.

동이 틀 무렵, 바울은 모든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14일 동안이나 마음을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굶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음식을 드십시오. 그래야 목숨을 유지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어느 누구도 머리카락 하나라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 뒤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떡을 떼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도 용기를 내어 모두 음식을 먹었습니다.

배 안에 있는 우리의 수는 모두 276명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난 뒤에,

남은 식량을 바다에 던져서 배를 가볍게 하였습니다.

날이 새니 어느 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래밭이 펼쳐진 해안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배를 그곳으로 몰아 해변에 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닻을 모두 끊어서 바다에 버리고, 키를 묶은 밧줄을 늦추었습니다.

그리고 앞 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안 쪽으로 배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두 물살이 합쳐지는 곳에 끼어들어서, 배가 모래톱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물은 꽉 박혀 옴짝달싹도 하지 않았고,

고물은 심한 파도에 깨어졌습니다.

군인들은 죄수들이 헤엄쳐 도망할까 싶은 생각에 그들을 모두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백부장은 바울을 살릴 생각으로 군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수 있는 사람들은 먼저 물에 뛰어내려서 육지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널빤지나 부서진 배 조각을 붙잡고 나가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사람이 무사히 육지로 올라와 구조되었습니다.

 

 

 

바울이 탄 배는 열나흘 동안을 태풍으로 인해 표류하다가 멜리데라는 섬에 가까이 가게 되었다.

밤중에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는 것을 보고 바울은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사공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말하니 군인들이 거룻줄을 떼어 버렸다.

날이 새어 바울은 사람들을 독려하여 음식을 먹게 하고 한 사람도 상하지 아니하고 다 구원받을 것을 예언하며 위로하였다.

배가 육지에 가까이 가다가 풍랑으로 배가 깨어지게 되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고자 했으나 백부장은 바울을 구원하고자 모든 사람을 배에서 뛰어내려 섬에 오르게 하여 276명 전원이 섬에 무사히 상륙하게 되었다.

죄수의 신분으로 군인들의 감시와 통제 가운데 호송 중에 있던 바울은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지혜와 분별력으로 위기를 극복하였을 뿐 아니라 함께 한 모든 사람들(275명)의 존경과 함께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군인들의 통제와 명령을 받는 위치에 있는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제안한대로 그들이 따르고 배안의 모든 사람들에게 권면한대로 사람들이 행하였고 탈출을 방지하고자 모든 죄수들을 죽이고자 할 때 (죄수 호송 지침에 따라서) 백부장은 바울을 살리기 위해 모든 사람들을 배에서 탈출하게 하였다.

참된 리더십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빛이 난다.

겸손하고 섬기는 자세로 현재 문제의 해법을 찾아내 해결하며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는 공동체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는 참된 사람을 살리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정읍 하이랑교회 설교집에서)

 

 

인생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늘 평강으로 인도해 주시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가정을 이루게 하시며, 두 아들의 장래가 주님의 믿음 안에서 소망과 꿈을 키워가도록 하나님의 넘치는 지혜와 도우심으로 이끌어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살아계심의 역사가 삶의 현장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하소서.

특별히 큰 아들을 향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직장에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치며 겸손히 섬겨가며 실력을 키워가도록 늘 함께해 주시고, 작은 아들의 직장에서 능력과 인품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로 함께 하시고, 두 아들의 장래의 배우자를 믿음 안에서 예비해주시고, 우리집 장막을 더욱 넓혀주는 축복이 임하여 주시며, 우리 가정이 구원과 축복과 은혜와 회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더욱 깊어지고 하나님의 비전과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정을 통해 날마다 이루어가게 하시며, 자신의 소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서가지 않게 하소서.

창립50주년을 맞는 우리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날마다 거듭나게 하셔서 성령 충만한 하나님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하시며, 건축위원회 조직과 운영이 하나님의 지혜로 믿음과 마음을 모으게 하시며, 아프고 힘들어하는 모든 성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주님의 사랑과 은총으로 평안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도록 이 나라를 위로하시며 속히 회복하도록 구원과 도움이 손길이 임하여 주옵소서.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참으로 자신의 욕심과 이념으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로 통합하며, 공의와 진실로 다스려지는 이 나라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주장하시며, 다음세대가 꿈과 비전을 이루어가도록 교육하게 하시고, 모든 백성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장기적인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하고자 하오니 모든 거래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루어지도록 여러가지 여건을 준비하여 주셔서 가정이 온전히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하시고, 앞으로 5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알차게 마무리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날마다 겸손한 자세로 배우게 하시며,  한 주간도 가정이 믿음과 사랑으로 회복되고 날마다 서로 소통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하소서. 아멘.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막 6:50~51)

 

 

 

https://youtu.be/GCkTHGgKk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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