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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여호수아,사시기,룻기,사무엘상,하)

2023년1월22일(일) (삼상1:9~18) 고통 중에 드리는 헌신의 기도

by 방일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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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9~18>  고통 중에 드리는 헌신의 기도

 

한나와 엘리

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9.  Once when they had finished eating and drinking in Shiloh, Hannah stood up. Now Eli the priest was sitting on a chair by the doorpost of the LORD's temple.
10.  In bitterness of soul Hannah wept much and prayed to the LORD.
11.  And she made a vow, saying, "O LORD Almighty, if you will only look upon your servant's misery and remember me, and not forget your servant but give her a son, then I will give him to the LORD for all the days of his life, and no razor will ever be used on his head."
12.  As she kept on praying to the LORD, Eli observed her mouth.
13.  Hannah was praying in her heart, and her lips were moving but her voice was not heard. Eli thought she was drunk
14.  and said to her, "How long will you keep on getting drunk? Get rid of your wine."
15.  "Not so, my lord," Hannah replied, "I am a woman who is deeply troubled. I have not been drinking wine or beer; I was pouring out my soul to the LORD.
16.  Do not take your servant for a wicked woman; I have been praying here out of my great anguish and grief."
17.  Eli answered, "Go in peace, and may the God of Israel grant you what you have asked of him."
18.  She said, "May your servant find favor in your eyes." Then she went her way and ate something, and her face was no longer downcast.

 

<말씀 묵상>

 

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시고 난 뒤 한나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때 엘리 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 문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10.  한나는 마음이 너무나 괴로워 울고 또 울면서 여호와께 기도했습니다.
11.  그리고 맹세하면서 말했습니다. “전능하신 여호와여, 만약 주께서 주의 종의 비참함을 굽어보시어 저를 기억하시고 주의 종을 잊지 않고 제게 아들을 주신다면 제가 그 평생을 여호와께 바치고 결코 그 머리에 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12.  한나가 여호와께 계속 기도드리는 동안 엘리는 한나의 입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13.  한나가 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있어서 입술은 움직였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엘리는 한나가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고
14.  “얼마나 더 취해야겠소? 어서 술을 끊으시오”라고 말했습니다.
15.  한나가 대답했습니다. “내 주여, 그런 게 아닙니다. 저는 슬픔이 가득한 여자입니다. 저는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 제 심정을 쏟아낸 것입니다.
16.  당신의 여종을 나쁜 여자로 여기지 마십시오. 저는 너무 괴롭고 슬퍼 여기서 기도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17.  그러자 엘리가 말했습니다. “평안히 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당신이 구한 것을 허락하실 것이오.”
18.  한나가 말했습니다.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총받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나서 한나는 가서 음식을 먹고 그 이후로 얼굴에 근심을 띠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말씀 요약>

 

한나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아들을 주시면 그를 평생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엘리 대제사장은 한나가 취한 줄 알고 포도주를 끊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심정을 통한 것이라는 한나의 대답을 들은 엘리는 그녀의 간구를 하나님이 허락하시길 기원해 줍니다.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여 주소서.

 

오래 고통 받는 사람은 – 이성복님 시에서

 

오래 고통 받는 사람은 알 것이다

지는 해의 힘없는 햇빛 한 가닥에도

날카로운 풀잎이 땅에 처지는 것을

그 살에 묻히는 소리 없는 괴로움을

제 입술로 핥아주는 가녀린 풀잎

오래 고통 받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토록 피해 다녔던 치욕이 뻑뻑한,

뻑뻑한 사랑이었음을

소리 없이 돌아온 부끄러운 이들의 손을 잡고

맞대인 이마에서 이는 따스한 불,

오래 고통 받는 이여

네 가슴의 얼마간을

나는 덥힐 수 있으리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에서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 두려움과 자기혐오감, 무기력함. 머릿속 안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걷히지 않고, 불현듯 찾아오는 고통은 오래도록 익숙하지 않지만, 보이지도 않는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흔히 우리 모두가 혼자가 아니기에 우리는 손을 잡고 이마를 맞대어 자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불임으로 고통과 두려움 가운데서 힘들어 하는 한나는 자신의 현실의 문제를 싸움으로 이기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께 애통함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인생의 문제의 원인과 해답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도 한나의 태를 막음으로써 하나님께서 모든 세상과 인생의 주관자이심을 알려주시고 계신다.

그리하여 한나의 기도는 술 취한 사람처럼 보일 만큼 흐느끼며 간절하게 비정상적일 만큼 애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은총을 얻으려는 한나의 기도는 너무도 진지하고 간절하다.

그러나 엘리제사장은 순간 오해하고 있었지만, 한나에게 평안히 집에 가도록 축복하고 있다.

한나는 엘리의 축복을 듣고, 집에 돌아갔으며 다시는 근심이 없어지게 된다.

하나님께 응답하시는 기도의 은혜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설령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내게 응답하심을 믿고 입술로 즐거이 찬송하며 두 손을 주님 앞에 높이 들고 찬양해야 하리라.

오직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기억해주시길 기도하는 일에 자신의 온 정성과 힘을 쏟아내고 있다.

분명 우리의 모든 인생의 고통과 시작과 마침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인생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늘 평강으로 인도해 주시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가정을 이루게 하시며, 두 아들의 장래가 주님의 믿음 안에서 소망과 꿈을 키워가도록 하나님의 넘치는 지혜와 도우심으로 이끌어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살아계심의 역사가 삶의 현장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하소서.

특별히 큰아들의 박사과정 논문을 지혜롭게 마무리하고 예비하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장에서 겸손히 섬기며 실력을 키워가도록 늘 함께해 주시고, 작은 아들의 직장에서 능력과 인품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건강과 지혜로 함께하시고, 두 아들의 장래의 배우자도 믿음 안에서 예비해주시고, 우리집 장막을 더욱 넓혀주는 축복이 임하여 주시며, 우리 가정이 구원과 축복과 은혜와 회복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가정을 통해 날마다 이루어가게 하소서.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참으로 자신의 욕심과 이념으로 갈라진 마음을 하나님의 정의와 진리로 통합하며, 공의와 진실로 다스려지는 이 나라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주장하시며, 모든 백성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아멘.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후1:9)

 

 

https://youtu.be/F05UJmCxx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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