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2025.3.22.)
<昭君怨(소군원)> - 동방규
胡地無花草 (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는 꽃과 풀이 없으니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自然衣帶緩 (자연의대완) 자연히 옷 띠가 헐렁해지니
非是爲腰身 (비시위요신) 이는 허리 몸매 위함이 아니었도다.
위에 소개하는 시는 중국 전한의 궁정화가 모연수란 자에게 뇌물을 주지 않아
초상화를 일부러 잘못 그려줌으로써 흉노족의 우두머리에게 시집을 가야했던
당대 최고의 미녀 왕소군(王昭君)의 심경을 당나라의 시인 동방규(東方叫)가 대변하여
읊은 昭君怨(소군원)이라는 제목의 시이다.
변방에 끌려가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애끓는 마음 때문에
시들어 가는 왕소군의 애끓는 모습을 잘 묘사하였다.
봄이 와도 진정 봄을 느낄 수 없는 왕소군의 서글픈 심정을 묘사하였다.
(5670 아름다운 동행에서)
* 3월 들어서 벌써 입춘과 경칩이 지나고 춘분이 지나니 이제야 비로소 완연한 봄의 기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이번 주초만 하더라도 서울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서 10cm이상 눈이 내려서 온통 하얗게 변한 세상이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도시에서는 모두가 출퇴근 걱정을 하며 대책을 세워가고, 영동 지방에는 계속 쌓이는 눈 때문에 한 동안 묶여버린 교통난 때문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식이 들린다.
나이 들어서 정년퇴직을 한 지가 벌써 5년 넘게 백수로 지나다 보니 이런 일은 멀고 먼 옛날의 이야기로 들리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얗게 내린 눈 덮힌 산을 그냥 놔둘 수가 없어 도봉산을 향해 걷고 또 걷고 눈길을 만끽하고 돌아오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연초에 이어져 오는 사회 분위기도 제대로 정상을 잡지 못하고 역시 삐꺽거리는 모습만 드러나게 되어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리고 어떻게 자리 잡을 지가 만만치 않음을 모두가 알고 있으며 충분히 느끼게 된다.
이제는 분명 봄은 봄으로서 느끼고 서서히 제자리 잡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이 우리 모두의 소망이 아니겠는가?
<생각해보는 하나님의 말씀>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로마서 13:11~14)
<린애(Linae) - When I Found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