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누가,요한복음)

2025년2월17일(월) (요 13:12~20) 겸손과 섬김의 본을 따르는 제자

방일 2025. 2.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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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12~20>  겸손과 섬김의 본을 따르는 제자

 

 

 

오늘의 찬송(새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요한복음 13:12~20>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말씀 묵상>

 

 

12.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모두 씻겨 주신 후 다시 겉옷을 걸치시고 자리에 돌아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알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님’ 또는 ‘주’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옳은 말이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14.  주이며 선생님인 내가 너희 발을 씻겨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대로 너희도 행하게 하기 위해 내가 본을 보여 주었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고 보냄을 받은 사람이 보내신 분보다 높지 않다.
17.  너희가 이것들을 알고 그대로 행하면 복이 있을 것이다.
18.  내가 너희 모두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택한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 빵을 함께 먹는 사람이 나를 배반했다’고 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시35:19;시41:9;시69:4
19.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지금 너희에게 미리 말해 두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나면 내가 그라는 것을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내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이요,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사람이다.”

 

 

<오늘의 말씀 요약>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주"와 "선생"으로서 그들의 발을 씻겼으니 그들도 서로의 발을 씻겨 주는 것이 옳다고 하십니다.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 받은 자는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함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습니다. 보냄 받은 자를 영접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섬김의 리더십과 그리고 영혼의 세족식

 

 

▼ 요한복음 13:12-20

 

묵상내용(그루터기 선교회)

 

1. 섬김의 리더십 [13:16]

 

앞선 문맥[13:1-11]에서 예수님은 세족 사건을 통하여

자기 발을 못 만지게 거절하는 베드로와의 대화에서

이 세족행위가 담고 있는

영적이며 [죄사함/거듭남/칭의에 이은 성화론]

구원론적인 의미를 말씀하셨다면

 

이제 세족 행위를 마치고 이어지는 말씀에서는[12-17]

기독교 윤리적 의미를 담아서 말씀 하시는데

그것은 한 마디로 “섬김의 리더십”이다.

 

탈권위주의 시대에 진입한 21세기에는

사람들은 카리스마적 리더십보다

섬김의 리더십을 요구한다.

 

안철수 의원은 한 때 대통령 출마 전에 전국을 돌면서

대학생들에게 강연을 할 때 21세기 리더십의 유형으로써

팔로- 워디[follow - worthy]를 강조했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쳐다보며 따라갈 만하다고 판단되면

그의 삶을 따르는 것으로

곧 따라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리더로 인정하고 그런 사람에게 서민 대중이

선물로 안겨주는 것이 바로 이런 리더십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 취임식 때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을

나는 아주 인상 깊게 내 귀로 똑똑히 들으면서

이것이 말로만이 아니라 정치 행보에서 나타나기를

크게 기대했는데 그 분의 통치 5년을 보면

그의 말과 행보가 서로 엇박자로 나간 것처럼 보인다.

 

정말“섬김”이라는 것은 말로는 듣기 좋게

립 서비스로 얼마든지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것을 실천하고자 할 때에 진정 그 사람의 마음에

“겸손”이 내재하지 않고서는 될 수 없는 덕목이다.

 

그래서 주님의 수제자 베드로도 자신의 발을 씻기는

주님을 거절했던 당시의 경험을 회상하면서

그리고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로써 경배를 받으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얼마나 겸손하게

낮아지시고 섬김의 본을 보이셨는지를 추억하면서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고한다.[벧전5:5]

 

그날 주님의 허리에 동이신 긴 수건의 끝자락으로

자신의 젖은 발을 닦아 주셨던 그 감촉은

평생 그의 마음에 남고 평생의 교훈이 된 것 같다.

 

지난 12월 초에 미국이 세 개 주를 방문하면서

미네소타의 St. Paul에 갔을 때

이전의 동료 선교사님을 만나서 그 분의 남편이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을 찾아갈 기회가 있었다.

 

벌써 5년 째 병상에 누워서만 지내는 그를 보며

갑자기 그 분을 발을 씻어주고 싶은

생각이 불쑥 떠올랐다.

이것은 병원을 방문할 때 상상하지 않았던 일인데

나는 나의 계획에도 없던 일을 하게 되었다.

 

따스한 물이 담긴 대야에 발 세척제를 풀고

그 분의 발과 발가락 사이사이를 닦아주는데

그 분이 항상 겨울용 부추를 신고 있어서 그랬는지

고약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역겹게 하였다.

 

발을 씻기고 다시 새물로 행거내고 수건으로 닦으며

보습용 크림을 발라주었는데 그 분의 얼굴에서

가득 넘치는 감사와 기쁨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병원에 간호사나 간호 보조 요원들이 많이 있지만

목욕할 때 발 까지는 신경을 써주지 않는 모양인지

그 분은 단 한 번의 발 씻겨줌 만으로도

그의 신체와 영혼이 모두 상쾌함을 회복한 듯 보였다.

 

나는 그 때 예수님을 본받는 세족 행위는

여느 교회들의 프로그램처럼 하는 것이라기보다

신앙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때

그 것이 진정성이 있게 되고

주님의 은혜가 흘러나가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섬김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하는

세상의 질서를 따라서가 아니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위해서 섬기는 천국의 질서를

따라서 할 때 더 빛나고 복이 된다는 것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13:7]

 

묵상적용

 

2. 영혼의 세족식 [13:14,17]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왠지 모르게 마음 깊이 닿아지는

또 한 구절이 있는데 [13:14] 그것은

“너희가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는 말씀이다.

 

이 구절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베드로의 발을 씻기시며

그 세족 행위에 담긴 영적의미를 말씀하신 것처럼

이 말씀 속에 담긴 영적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사람이 발을 씻음으로 상쾌함을 얻게 되는 것처럼

이는 믿음을 지켜나가기가 어려운 이 세상 속에서

성도들이 함께 나누는 코이노니아/교제를 통하여

영적으로 다운되고 피곤해진 것들을

서로 회복해주라는 의미로 받아 드리게 된다.

 

그러고 보니 나는 언제 믿음의 형제들과 더불어

정말 진정성 있는 성도의 교제를 나누어보았는지

돌아보게 되는데

이 점을 소홀히 하고 지내온 것을 발견하게 된다.

잃어버린 성도의 교제로써 코이노니아를 회복하는

신앙과 삶이 되도록 힘써야 되겠다.

 

교회가 정하여 주는 구역모임이나 각 전도회 모임

기타 여러 소그룹에서 이 세족이 줄 수 있는

영적 유익과 의미를 실천할 수 있어야 되겠다.

 

주님 !

나의 발 씻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나를 이끌어 가실 때

나의 허리가 교만으로 굳어있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하신 것처럼

겸손의 수건으로 허리를 동이고

낮은 자의 발을 만질 수 있게 하옵소서.

 

더불어 내가 소홀히 하고 지내온

성도의 교제로써 “코이노니아”를 소중히 여기고

이런 시간에 피곤한 나의 발을 내밀며

또 영적으로 다운된 형제들의 발을 씻기는 자세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이 소중한 제자의 도를 실천할 수 있게 하옵소서.

 

 

 

12)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내가 지금 왜 너희에게 발을 씻겨주었는지 그 이유를 알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겨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혹은, 너희가 이것을 알고 있다면 그대로 행하라. 그러면 복이 있으리라.)

18) 내가 너희를 다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나와 함께 떡을 먹는 자가 나에게 발꿈치를 들었다’라고 한 성경 말씀이

     응하게 하려는 것이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일러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내가 곧 구약성경에서 예언한 그리스도라는 것을)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요한은 성도들이 유대인이나 가룟 유다처럼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명심해야 되는지를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예수님의 모범

예수님은 주와 스승이시면서 친히 종의 모습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

심지어 가룟 유다가 배신할 것과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아시면서도 그들의 발을 씻어주셨는데 그것은 제자들도 서로가 서로의 종이 되어 발을 씻어주라고 본을 보이신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 적대하는 사람까지 섬길 수 있어야 한다.

교회 지도자나 직분자일수록 다른 사람들을 더 열심히 섬기는 것이 예수님의 모범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자의 자기 이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종이 주인보다 클 수 없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클 수 없다고 하시면서 제자들이 예수님보다 더 높아질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사도들은 언제나 자신이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것을 잊지 않고 복음을 위해 삶을 드렸는데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하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보다 더 높고 부유한 지위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그런 자리에 있을 때는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배신자는 가까이에

예수님은 이미 가룟 유다의 배신을 알고 계셨다.

시편 41편을 인용하셨는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배신을 예견하신 것처럼 예수님도 제자들 중에서 배신자가 나올 것을 알고 계셨다.

교회를 넘어뜨리거나 걸림돌 역할을 하는 사람은 초신자들이 아니라 누구보다 신앙심이 깊어보이는 사람들 중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언제나 종의 위치에 서서 낮은 자로서 섬기는 성도가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이다.

쓰임 받는 사람들이 더 겸손히 종의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일 때 교회는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룟 유다의 발을 씻어 주실 때의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며 섬김의 자리를 찾으시길 소망합니다.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민 11:28~29)

 

엘리사가 그를 떠나 돌아가서 한 겨릿소를 가져다가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수종 들었더라.(왕상 19:21)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삼하 15:12)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시 41: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로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 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요 10:30~33)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 6: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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